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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러플린 카이스트 총장이 2일 전국연극제가 열리고 있는 대전 문화예술의 전당 일일 하우스매니저로 나서 관객들에게 공연 작품을 설명하고 있다. 대전 문화예술의 전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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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직전 무대올라 꼼꼼히 작품설명
“휴대전화 꺼달라” 주의사항 안내도 그는 이어 ‘휴대전화 전원을 꺼달라’고 부탁하는 등 연극을 보는 이들이 지켜야 할 주의사항 등을 당부하고 무대를 내려왔다. 하우스매니저는 공연 홍보와 진행, 관객 안전 등 무대를 제외한 행사 전반을 관리하는 이를 말한다. 대전의 명사들이 일일하우스매니저로 나선 것은 지역 문화공연의 품격과 관람 수준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일일하우스매니저는 지난달 23일 개막일에 대전문화예술의전당 조석준 관장을 시작으로 이태석 한국지질자원연구원장, 김우구 수자원연구원장, 유태환 전력연구원장, 이상윤 한남대 총장, 유근종 목원대 총장, 박성효 대전시 정무부시장, 조영화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장, 도완석 대전연극협회장 등 대전지역 과학, 대학, 행정, 문화·예술 분야를 대표하는 명사들로 꾸려졌다. 전국연극제 한선덕 상황실장은 “지역 명사들이 직접나서 안내하며 공연예절을 당부해 관극태도가 크게 좋아졌다”며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흔쾌히 하우스매니저를 맡아 준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러플린 총장은 “1984년께 본 ‘리어왕’연극이 기억에 남는다”며 “지역에 새로운 문화공연의 틀을 만든다는 마음으로 일일하우스매니저를 맡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국연극제는 오는 9일까지 전국 시·도 대표들의 공연에 이어 10일 시상식이 열린다. 대전/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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