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05.06.06 10:22 수정 : 2005.06.06 10:22

지상파 방송 3사의 봄 정기 개편 이후 KBS2와 SBS의 오락편성비율이 방송법령의 제한 기준인 50%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방송 3사의 어린이 프로그램 편성 시간은 4년 전에 비해 40% 줄었으며 3사모두 주시청시간대에 수화방송을 편성하지 않아 소수계층에 대한 배려가 미흡한 것으로 지적됐다.

방송위원회는 KBS와 MBC, SBS 등 방송 3사의 봄 정기개편 이후 편성을 분석한결과 KBS2와 SBS의 오락 프로그램 편성비율이 47.21%와 47.09%로 방송법 제69조와동법 시행령 제50조에서 제한하고 있는 50% 이하에 육박하고 있어 주의가 각별히 요구된다고 6일 밝혔다.

또 방송법 69조에서 주시청시간대(평일 오후7~11시, 주말ㆍ공휴일 오후 6~11시)에 특정 분야의 프로그램이 편중돼서는 안된다고 명시하고 있으나 방송위의 분석 결과 MBC와 SBS의 주시청시간대 오락편성비율은 각각 71.67%, 68.06%로 편중이 심각했다.

무엇보다 주말 주시청시간대의 경우 KBS2는 보도 프로그램을 전혀 편성하지 않아 오락 편성 비율이 무려 79.17%에 이르렀다.

MBC(77.50%)와 SBS(71.67%)도 70%를넘었다.

채널별 주말 주시청시간대 장르 구성은 KBS2의 경우 버라이어티쇼(38%)와 인포테인먼트(21%)의 집중도가 높았다.

MBC는 드라마(40%)와 버라이어티쇼(37%), SBS는드라마(43%)와 버라이어티쇼(28%)를 주로 편성해 다양성이 크게 부족했다.


방송위는 "주시청시간대의 오락 편중 현상과 드라마, 버라이어티쇼 등 2-3가지장르의 편중으로 인해 시청자의 선택의 폭이 좁아지는 현상이 되풀이 되고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방송위는 방송사의 어린이와 장애인 등 소수계층에 대한 배려도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어린이 프로그램의 경우 방송 3사의 봄 개편 이후 전체 주간 편성시간은 1천145분으로 지난 2001년 봄의 1천925분에 비해 40% 줄어 어린이 프로그램 제작 기피 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어린이 프로그램 가운데 KBS1을 제외한 3개 채널은 애니메이션에 편중됐다.

어린이 프로그램 중 애니메이션 비율은 SBS가 81.8%로 가장 심각했고 KBS2(61.9%), MBC(46.5%) 등의 순이었다.

장애인 시청취지원 프로그램의 경우 자막방송, 수화방송, 화면해설방송으로 나뉜다.

이 가운데 자막방송 비율이 93.1%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수화방송은 방송 3사모두 주시청시간대에 전혀 편성하지 않았다.

유일한 시각장애인 지원서비스인 화면해설방송은 방송 3사 전체 방송시간의 1.32%만 편성됐다.

방송위 김명희 평가분석부장은 "어린이와 장애인을 위한 프로그램의 경우 구체적 편성기준이 마련돼야 한다"며 "이번 편성분석결과를 방송 3사에 통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광고

관련정보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