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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6.06 14:27 수정 : 2005.06.06 14:27

대만 언론들의 ‘한류’ 감상법

대만 언론과 문화계 인사들이 한국 드라마의 인기가 대만을 계속 강타할 것으로 전망하고, 한국의 문화 산업을 배워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현재 대만 방송의 드라마 프라임 타임인 오후 8시~10시대에 '미안하다, 사랑한다', '애정의 조건' 등 한국에서 종영 된지 얼마 안된 최신 드라마가 잇따라 방영되는 등 10여개 채널의 50% 이상이 한국 드라마를 방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대만 주요 신문들은 연예면에 할리우드 스타의 동정과 더불어 한류스타들의 최신 근황을 매일 전하고 있으며, '해신' 등 한국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드라마의 현지 취재와 함께 대만 방영 시간을 예고하는 등 한국 드라마의 뜨거운 인기는 식을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대만의 유명 드라마 작가인 정원화는 6일 대만 연예 일간인 성보를 통해 대만과 한국의 드라마를 '닭다리와 허벅지'라고 비유했다.

그는 "한국 정부는 연예를 하나의 산업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는 반면 대만 정부는 '자유 경쟁을 하라'며 100개 이상의 유선 채널을 개방해 방송의 질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드라마 작가들은 오랜 시간을 들여 양질의 드라마를 생산하며 스타들을 키운다"면서 "한국 드라마는 대만에서 앞으로도 수년간 큰 사랑을 받을 것"이라며 한국 문화 산업을 배워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만 일간 공상시보는 이날 '한국도 하는데 대만이라고 못할소냐'라는 제목으로셰창팅 행정원장이 최근 "행정원 개발 기금으로 디지털 콘텐츠 산업에 투자해 문화 산업을 육성할 것"이라고 한 말을 상기시키면서 "한국을 따라 잡아야 한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한국 드라마 대장금이 드라마 OST, 요리책, 소설, 관광, 식당, 음식 상품에 이르기까지 막대한 경제 효과를 창출해냈으며, 한국 국민의 국산품 애용과한국 영화 보기 등의 애국심이 오늘의 문화 강국을 만들어 냈다고 분석했다.

이 신문은 셰 원장의 계획이 실현되려면 대만 정부의 강력한 추진력과 정부 부처간 단결이 필요하다면서 이번 기회를 잡지 못하면 대만 문화 산업 발전에 차질이 빚어지는 것은 물론 한국을 영원히 따라 잡을 수 없다고 말했다.

(타이베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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