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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 트라비아타’ ‘카르멘’ ‘토스카’
루마니아 국립오페라단 릴레이 공연 베르디의 <라 트라비아타>와 비제의 <카르멘>, 푸치니의 <토스카> 등 한국 관객들이 가장 좋아하는 오페라 세편이 릴레이 공연으로 펼쳐진다. 아리랑오페라단(단장 김수범)은 창단기념 공연으로 루마니아 클루즈 나포카 국립 오페라단을 초청해 14일부터 30일까지 보름 동안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잘츠부르크 오페라 페스티벌’을 벌인다. 국내에서 15일 동안 세편의 오페라를 이어서 공연하기는 처음있는 행사다. 1792년에 클루즈 나포카 극장이 설립되면서 출범한 클루즈 나포카 국립 오페라단은 올해 213년 역사를 가졌다. 지난 1920년 <아이다>를 초연한 이래 정기적으로 오페라 공연을 열고 있으며, 330여명의 단원과 200여개의 폭넓은 레퍼토리를 자랑하는 동유럽권의 대표적인 오페라단이다. 이번 서울 공연에는 테너 니카 콘스탄틴, 바리톤 플롭 마틴, 소프라노 크리스티나 시모네스크 산두, 세레나 플로라, 메조 소프라노 하자리안 가브리엘라 등 클루즈 나포카 극장이 자랑하는 주역 가수 21명이 출연한다. 또한 합창단 40명과 무용단, 무대기술진 등 70여명의 스태프가 참가한다. 로스티슬라브 할리스카와 김수범, 알퐁소 소우라 라세르 등이 우크라이나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지휘를 맡고 에밀 스트루가루가 연출한다. <라 트라비아타>와 <카르멘>이 각각 7회, <토스카>가 5회씩 총 19회 공연되며 특별공연으로 우크라이나 심포니의 5회 연주(6월22∼30일), 소프라노 수잔나 신(6월30일)의 독창회가 마련된다.
김수범 아리랑오페라단 단장은 “루마니아 국립오페라단은 해마다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에 초청되는 실력있는 단체”라며 “한국에도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처럼 관객들이 다양한 오페라들을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즐길 수 있는 음악축제를 만들어보려는 생각으로 ‘잘츠부르크 오페라 페스티벌’이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밝혔다. (02)862-2383. 정상영 기자 chu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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