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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6.15 11:13 수정 : 2005.06.15 11:13

불교미술사 전공인 정우택 동국대 교수는 최근일본의 개인 소장자가 고베시립박물관(神戶市立博物館)에 기탁한 고려불화 비로자나불도(毘盧舍那佛圖)를 현지에서 확인하고 조사했다고 15일 말했다.

이 비로자나불도는 세로 233㎝×가로 196㎝ 크기이며, 중앙에 비로자나불을 모시고 화폭 전체에 7천여 구(軀)에 달하는 작은 불상(小化佛. 1.5㎝ × 0.7㎝)을 각기 다른 표정의 얼굴로 그려넣은 특이한 형태를 하고 있는 새로운 사례라고 정 교수는 덧붙였다.

이 불화 자체에는 제작연대나 제작지를 추정할 만한 직접적 증거는 없다.

하지만 불화에 표현된 전체적인 기법이라든가 양식 등으로 보아 고려불화로 보아 틀림없으며 제작 연대는 14세기 중엽으로 추정된다고 정 교수는 말했다.

자료 소개를 겸한 이 비로자나불도에 대한 소개는 18일 동국대 서울캠퍼스 다향관에서 개최되는 동악미술사학회 제30회 월례발표회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사진만으로 이 불화를 감상한 불교미술사 전공 강순형 국립광주박물관 학예실장은 "진품이라면 의미 있는 자료가 된다"면서 "여기에 표현된 기법은 고려말기에 제작되는 불교 사경의 도상들과 흡사하며, 진품이라면 제작연대는 14세기말로보아야 할 듯하다"고 평가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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