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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6.15 17:18 수정 : 2005.06.15 17:18

일본에서 ‘욘사마’와 ‘한류 열풍’을 불러일으켰던 텔레비전 드라마 <겨울연가>가 연출자 윤석호 피디를 주축으로 한 제작진에 의해 창작뮤지컬로 제작돼 오는 11월 일본 삿포로에서 초연된다.

11월부터 2006년 3월까지…주연 공개오디션

지난해 일본 열도에 거센 ‘한류 열풍’을 일으켰던 텔레비전 드라마 <겨울연가>가 순수 창작뮤지컬로 제작돼 공연 무대에서도 한류를 지펴나간다.

<겨울연가>의 연출가 윤석호 피디가 이끄는 (주)윤스칼라(대표이사 박인택 www.yoonscolor.com )는 겨울철 일본 최대 축제의 하나인 삿포로 눈축제 기간을 겨냥해 창작뮤지컬 <겨울연가>를 11월에 삿포로를 시작으로 2006년 3월까지 일본 전역을 투어공연할 계획이다. (주)윤스칼라는 윤석호 피디가 지난해 6월 방송 드라마·영화·음악·공연·출판 기획·제작을 목적으로 설립한 복합 문화 콘텐츠 기획·제작사이다.

윤스칼라는 “순수 국내 창작 뮤지컬을 통해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에 잠재력이 뛰어난 한국 뮤지컬의 제작 능력을 증명할 수 있다는 점에서 드라마에 이은 국내 문화산업의 한류 열풍의 성공 모델로서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현재 뮤지컬 <겨울연가>에는 예술총감독 윤석호 피디를 비롯해 국내 대표적인 뮤지컬 전문가들로 제작진이 짜여져 있다. 또 주·조연급 배우와 앙상블 등 출연진은 오는 7월4일부터 6일까지 충무아트홀 소극장과 리허설룸에서 공개오디션을 통해 모두 선발할 예정이다.

뮤지컬 <겨울연가>는 <사랑은 비를 타고> <2003 마네킨> <2004 달고나>의 뮤지컬 전문 극작가 오은희씨와 영화 <엽기적인 그녀> 드라마 <올인>의 음악감독인 작곡가 김형석씨가 8월까지 최종 완성을 목표로 현재 극본과 음악작업을 벌이고 있다. 또 뮤지컬 <눈물의 여왕> <페퍼민트> 등을 만든 이유리 교수(청강문화산업대 공연산업계열)가 프로듀서를 맡았고, 뮤지컬 <명성황후> <오페라의 유령>의 박칼린씨, 조용필·이문세·신승훈·양희은 등의 콘서트 연출을 맡았던 이종일씨가 각각 음악감독과 공동연출자로 참가했다.

뮤지컬 <겨울연가>는 드라마의 기본 이야기 구조를 유지하되, 무대 공연의 특성에 맞게 갈등구조를 부각시키려고 상혁을 이벤트 연출가, 채린을 이벤트 안무가 등으로 설정하고, 조역들의 역할을 강화시키는 등 등장 인물의 캐릭터를 조금 다르게 수정했다.

이유리 프로듀서는 “드라마가 순애보적인 사랑과 서정적인 영상미를 바탕으로 잔잔한 수채화와 같았다면, 뮤지컬은 인물들의 성격을 강하고 드라마틱하게 꾸미고 극적인 갈등구조를 부각시켜 역동적이고 입체적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뮤지컬은 <겨울연가>의 이미지에 맞게 ‘눈’과 ‘기억’을 주된 코드로 잡았다”면서 “극장에서 실제로 관객들이 눈을 체험할 수 있는 스펙터클한 무대연출을 선보이면서 준상의 ‘기억’ 상실을 통해 판타지적인 분위기를 효과적으로 살릴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정상영 기자 chu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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