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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6.17 16:06 수정 : 2005.06.17 16:06

최근 첫 번째 앨범 'G-style'을 발표한 신인 가수 길건. 락과 힙합이 조화된 곡 '여왕개미'를 타이틀로 한 이 앨범에서 길건은 독특한 보이스와 흡입력있는 저음으로 파워풀한 음색을 들려주고 있다. 연합

‘G-Style’ 발표한 댄스가수 길건

"기다린 만큼 만족감이 커요. 정말 제 앨범이라는 믿음이 있고 자신감도 있어요. 여유가 생겼고 또 당당해졌어요."

지난해 9월 가수로 데뷔해 싱글 앨범을 냈던 댄스가수 길건이 이번에 12곡으로 속이 꽉 찬 1집 'G-Style'을 들고 돌아왔다.

웨이브로 풍성한 헤어스타일과 분홍빛 장미꽃이 그려진 오프숄더 블라우스, 흰색 치마를 입고 나타난 길건은 지금까지의 이미지와는 사뭇 다른 모습이었다.

"지금까지 남성적인 이미지가 강했어요. 이번에는 제 안의 여성적인 부분을 보여주고 싶어요. 강한 여성의 모습으로 다가갈래요."

타이틀곡은 '여왕개미'. 제목에서 강렬한 느낌이 온다. 강한 기타 연주와 '나를 똑바로 쳐다봐 이젠 넌 나의 신하가 돼버린 거야' 등 저돌적인 가사가 제목만큼 단단한 느낌을 전한다.

댄서와 안무가로 활동했던 길건은 '여왕개미'의 안무에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무게감이 있고 여운이 감도는, 몸을 많이 쓰는 안무를 보여줄 것"이라며 "곡이 역동적이라 신나지는 않아도 멋있는 모습을 보여줄 생각"이라고 말했다.

앨범 제작에 참여한 사람들의 면면이 화려하다. 리듬감이 좋은 세번째 트랙 '건망증'은 SG워너비의 '죄와벌' 등을 만들어낸 작곡가 김도훈의 작품이다. 이 곡은 국내 최고의 여성래퍼 T(윤미래)가 랩 피처링을 했고 랩 가사는 '드렁큰 타이거'의 타이거 JK가 썼다.

길건과 절친한 '원타임'의 송백경도 '와라 Come'을 줬다. 송백경이 랩 피처링도 해주기로 했지만 다른 일정과 겹쳐 래퍼 후니훈에게 맡겼다. 결과적으로 중저음인 길건의 목소리와 후니훈의 랩이 잘 어루러졌다.

"제가 정말 인복이 많은가봐요. 처음에 작곡가분들을 찾아가 곡을 부탁할 때는 겁을 많이 먹었어요. '과연 곡을 줄까' 하는 생각도 많이 들었구요. 그런데 다 너무 좋은 곡들을 주셨어요. 어느 곡 하나 가벼운 곡이 없으니까요."

좋은 곡을 받으려고 몇 달을 기다리기도 했다. 그러나 그런 기다림이 하나도 힘들지 않았다고. 그런 과정을 거친 이번 앨범 작업의 가장 큰 수확 중 하나는 '자신감'을 얻었다는 점이다.

"작곡가 방시혁씨는 저를 싱글 앨범 활동 때부터 봐오면서 '한국의 시애라(Ciara)'를 떠올렸다고 해요. 그렇게 봐주시고 제 기를 살려주시려고 해주신 점이 저로서는 너무나 감사해요. 그런 얘기를 들으니 자신감도 생겼어요."

'길건'하면 아직 아는 사람보다 모르는 사람이 훨씬 더 많다. 지금도 꼭 들어가는 설명은 '이효리 뮤직비디오 백댄서'. 그는 "그런 수식어가 여전히 부담은 된다"며 "그래도 그렇게 눈에 띄어 가수가 됐기 때문에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대답했다.

"이제 시작이기 때문에 큰 욕심은 없어요. 그저 갖고 있는 것만큼만 다 보여주고 할 수 있는 만큼만 하고 싶어요. 궁극적으로 바라는 점이요? '춤도 잘 추고 노래도 잘하는 여자 댄스가수'하면 딱 제 이름이 떠오르는 거요."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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