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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6.19 16:59 수정 : 2005.06.19 16:59



잘못된 성의식 만화로 풀어

아동 성폭력 대처법도 소개

<교육방송>이 유치원생과 초등학생들을 위한 성교육 애니메이션 <아이들이 사는 성>을 22~24일 오후 5시35분 방송한다.

교육방송과 ㈜캐릭터플랜, ㈜미라클상사가 함께 제작한 <아이들이 사는 성>은 기획단계에서 유치원ㆍ초등학교 교사, 아동심리학자 등으로 구성된 자문위원을 통해 성교육 현장의 요구를 반영해 제작했다.

이 애니메이션은 모두 3부작으로 구성됐으며, 25분 분량의 각 편은 독립된 이야기를 갖고 있다. 또 각 편에 덧붙여진 10분 가량의 부록에는 더욱 직접적인 성교육 내용이 담겨 있다.

1부 ‘나’는 남녀 신체구조의 차이와 생명탄생을 주제로 난자를 만나기 위해 여행을 떠나는 정자들의 모험을 담았다. 남녀 몸 속의 기관ㆍ장기들의 활약이 2D 플래시 기법과 3D 애니메이션 기법으로 그려졌다.

잘못된 남녀 성역할에 대한 문제를 동화로 표현한 2부 ‘답게? 답게!’는 내성적이지만 씩씩한 용사가 되어야 하는 왕자와, 활발하지만 얌전하게 행동할 것을 강요받는 공주의 이야기. 사회적으로 억압되는 성의식과 성역할에 대한 고민을 애니메이션으로 풀었다.


3부 ‘네 잘못이 아니야’는 아동 성폭력을 다뤘다. 국내에는 <네 잘못이 아니야, 나탈리!>라는 제목으로 출간된 캐나다 작가 질 티보의 동화를 원작으로 했다. 주인공 나리는 이웃집 아저씨에게서 성폭행을 당한다.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해 우울한 아이가 된 나리는 부모님과 선생님, 친구의 도움으로 아픔을 극복한다.

3부작 중 가장 민감한 주제를 다룬 이 작품은 나리의 감정 표현을 위해 바탕 그림과 붓의 움직임이 살아있는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했다. 또 아이들이 죄책감 없이 거부의사를 표시할 수 있도록 하는 예방교육과 대처법,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기관들도 함께 소개한다.

이 작품은 DVD와 비디오 테이프로 만들어져 다음달 초 출시될 예정이다.

윤영미 기자 youngm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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