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진의 심정이 부끄럽고 참담하다. 제작과정에서 그런 사실을 미리 발견하지 못한 점을 반성한다"고 밝혔다. MBC '생방송 화제집중'도 "본의 아니게 불법을 조장하는 결과를 가져오게 됐다"면서 "방송이 항상 유념해야 할 사실관계 확인 의무를 저버린 것이다"라고 사죄했다. '생방송 화제집중' 제작진은 홈페이지에 수경사 관련 보도를 했지만 지금은 종영한 '우리시대'의 제작진이 보낸 사과문도 함께 게재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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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경사 아동학대’ 방송 후 관련 프로그램 사과 잇달아 |
미인가 아동보호시설 수경사의 실상을 폭로한 SBS TV '그것이 알고 싶다'의 지난 25일 방송이 방송가에 큰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그것이 알고 싶다'에 앞서 수경사를 미화보도한 방송 프로그램들이 잇달아 사과문을 올리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그것이 알고 싶다'는 25일 '선행 속에 감춰진 비밀-수경사의 두 얼굴' 편을 통해 은평구 수경사 스님의 아동학대를 취재, 보도했다.
방송과 신문 등을 통해 선량한 인물로 그려졌던 이들이 실제로는 50℃에 가까운 물로 아이를 목욕시켜 화상을입히고 구청에서 지급되는 아동보호비용을 유용했다는 사실을 알렸다.
방송 후 '그것이 알고 싶다' 시청자 게시판은 수경사 스님을 비난하는 글로 도배되고 있다. 수천 건의 항의 글이 올라왔다.
네티즌들은 '수경사 아동학대재발방지를 위한 사이트'도 개설했다.
와중에 문제가 되고 있는 곳은 '그것이 알고 싶다'에 앞서 수경사를 미화보도했던 일부 방송 프로그램. 우선 지난 2월 수경사를 미담으로 소개한 SBS '생방송 모닝 와이드' 제작진은 27일 오전 홈페이지를 "수경사의 명확한 실체를 파악하지 못하고 그 곳 스님들의 잘못된 행동을 오히려 잘못 홍보한 것을 깊이 사과한다"는 사과문을 올렸다.
작년 3월 수경사 스님의 인터뷰를 비롯한 관련 아이템을 다뤘던 KBS 2TV 'VJ특공대'도 26일 오후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띄웠다.
"제작진의 심정이 부끄럽고 참담하다. 제작과정에서 그런 사실을 미리 발견하지 못한 점을 반성한다"고 밝혔다. MBC '생방송 화제집중'도 "본의 아니게 불법을 조장하는 결과를 가져오게 됐다"면서 "방송이 항상 유념해야 할 사실관계 확인 의무를 저버린 것이다"라고 사죄했다. '생방송 화제집중' 제작진은 홈페이지에 수경사 관련 보도를 했지만 지금은 종영한 '우리시대'의 제작진이 보낸 사과문도 함께 게재했다. (서울/연합뉴스)
"제작진의 심정이 부끄럽고 참담하다. 제작과정에서 그런 사실을 미리 발견하지 못한 점을 반성한다"고 밝혔다. MBC '생방송 화제집중'도 "본의 아니게 불법을 조장하는 결과를 가져오게 됐다"면서 "방송이 항상 유념해야 할 사실관계 확인 의무를 저버린 것이다"라고 사죄했다. '생방송 화제집중' 제작진은 홈페이지에 수경사 관련 보도를 했지만 지금은 종영한 '우리시대'의 제작진이 보낸 사과문도 함께 게재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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