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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6.28 16:05 수정 : 2005.06.28 16:05

러시아 볼쇼이발레단, 프랑스 파리 오페라발레단과 함께 세계 3대 발레단으로 꼽히는 영국 로열발레단이 29일부터 내달 3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10년 만에 내한 공연을 갖는다.

공연작은 20세기의 대표적 고전발레로, 로열발레단이 영국 이외 국가에서는 이번에 처음 선보이는 '신데렐라'와 무용수들의 감정이 사실적으로 표현되는 드라마틱발레 '마농'이다.

로열발레단은 1978년 세종문화회관 개관 기념 공연으로 '백조의 호수'와 '마농'을 선 보인 데 이어 1995년 '지젤' 등으로 한국 팬을 만난 적이 있다.

28일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는 모니카 메이슨 예술감독, '신데렐라'와 '마농'의 주역 다시 버셀, '신데렐라'의 주역 타마라 로조와 남자 주역페데리코 보넬리, '마농'의 남자 주역 요한 코버그 씨 등이 참가했다.

메이슨 예술감독은 "두 작품 모두 로열발레단을 확실하게 보여주는 대표작으로,이 가운데 '마농'을 30여 년 만에 선보이게 돼 기쁘다"며 "해외공연을 위해 130-140명이 움직이는데, (이번처럼) 대작을 가져오는 것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올해로 설립 75주년을 맞아 다른 발레단보다 역사는 짧지만 새로움을 추구하는경향으로 인해 다양한 작품 시도를 하는가 하면 해외공연을 자주 다니고 있다는 것이 로열발레단의 특징이라는 설명도 곁들였다.

메이슨 예술감독은 "발레단의 50%는 영국인이지만 나머지 절반은 14개국 출신으로 채워질 만큼 국제적 발레단"이라며 "해외 공연을 끝내면 힘들지만 다음 날은 무슨 일이 있어도 연습에 들어가는 것이 철칙"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마농'은 안무가 케네스 맥밀런의 특징인 심리 묘사가 가장 현실적으로표현된 작품"이라며 "드라마틱 발레로, 무용수가 자신의 감정을 투입해 타 무용수와는 다른 자신만의 세계를 표현할 수 있어 선호하는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다시 버셀과 요한 코보그 씨도 '마농'에서 자신이 맡은 역에 대해 "드라마틱하다"고 표현했다.

메이슨 예술감독은 "'신데렐라'에서는 영국식 유머가 무엇인가에 대해 보여줄것"이라며 "영국에서는 여자 역을 남자가 하기도 하는데, 안무가 프레더릭 애시턴이이를 활용해 이 작품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신데렐라'에서는 새 언니 역을 맡은 여장 발레리노(남자 무용수)들이익살스런 팬터마임 연기를 보여준다.

두 작품의 주역을 맡아 주목을 받고 있는 다시 버셀 씨는 "네 살과 16개월 된두 딸이 있지만 출산을 했다고 해서 몸에 어떤 변화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1년반 전약간의 부상이 있었으나 자기관리 덕분에 컨디션에 전혀 지장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관객들이 어떤 점에 주목해서 공연을 보면 좋겠는가를 묻자 "'백조의 호수'나 '호두까기 인형' 등 이때까지 봤던 다른 작품에 비해 보는 순간부터 다를 것"이라며 "'신데렐라'는 굉장히 재미있는 작품"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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