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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통신, “김삼순은 한국의 브리짓 존스” |
MBC TV 수목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극본 김도우,연출 김윤철)이 AP통신을 통해 해외에 소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AP통신은 1일자 '한국의 브리짓 존스가 시청률 정상에 오르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내 이름은 김삼순'이 올해 한국 드라마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면서 "특히'한국의 브리짓 존스'로 비치며 30대 여성들에게 특히 많은 인기를 모으고 있다"고보도했다.
기사는 또한 "김삼순은 뚱뚱하고 춤도 잘 못 추지만 남자들이 그녀에게 함부로하도록 놔두지 않으며, 변비에 대해서도 대 놓고 말하는 여자"라며 "이것이 한국인들이 김삼순을 좋아하는 이유"라고 분석했다.
AP통신은 이어 "남성 중심의 한국의 전통적 유교사회는 최근 큰 변화를 맞고 있다"면서 한국의 결혼율 급속 저하, 여성의 결혼 연령ㆍ취업률ㆍ대학 진학률 상승 등과 '내 이름은 김삼순'의 인기 요인을 연결지어 설명했다.
한편 이 기사는 주인공 김선아에 대해 "코믹한 연기로 유명한 배우로 이번 역할을 위해 몸무게를 7㎏ 늘렸다"고 전했으며, "한국인 어머니를 둔 미국 배우 다니엘헤니가 이 드라마로 큰 인기를 누리게 됐다"라고 다니엘 헤니를 소개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AP는 "김삼순은 결국 남자를 통해 신분상승을 하려는 인물이지만, 기존의 신데렐라 캐릭터와는 다르다"라며 "지금까지는 순수하거나 음모를 꾸미는 두가지 여성 캐릭터가 있었는데, 김삼순은 활발하지만 자신의 남자를 이기는 데는 어수룩하다"고 이화여대 김훈순 교수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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