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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여성단체들에게서 방송 내용이 조작됐다는 지적을 받아온 에스비에스 텔레비전의 ‘진실게임’이 여성단체들의 요청을 받아들여 정정보도를 내보내기로 했다. 한국여성재단은 “지난 6일 열린 언론중재위원회 중재에서 에스비에스가 다음번 ‘진실게임’ 방송에서 정정보도를 하기로 양쪽이 합의했다”고 7일 밝혔다. 이에 앞서 한국여성재단은 지난 6월7일 방송된 에스비에스 ‘진실게임’에 대해 지난 6월24일 언론중재위에 정정보도를 청구했다. 한국여성재단과 에스비에스가 합의한 정정보도문은 “지난 6월7일 ‘진짜미인대회 수상자를 찾아라’편에서 진실로 판명된 ‘통통미인대회 1등’은 제작진이 임의로 명명한 명칭인 바, 존재하지 않는 대회였습니다. 출연자는 한국여성재단 등이 주최한 ‘빅우먼패션쇼’ 모델이었습니다. 명칭과 성격이 취지와 달리 방송된 데 대해 행사 관계자 여러분께 유감을 표합니다”라는 내용이다. 하지만 한국여성재단과 한국여성단체연합, 여성민우회 미디어운동본부, 여성의전화연합 등 여성단체들은 에스비에스가 정정보도 외에 사과방송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은 데 대해서는, 지난 6월21일 방송위원회 시청자불만처리위원회에 ‘진실게임’ 조작 사건 심의를 요청해놓은 만큼 결과를 지켜본 뒤 앞으로의 대응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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