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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7.09 09:26 수정 : 2005.07.09 09:26

입시 중압감에 시달리는 학생들이 손꼽아 기다리던여름방학철이 다가오고 있다.

대다수 학생들이 방학을 맞아도 뒤쳐진 과목을 따라잡기 위해 학업에 매달릴 수밖에 없는 형편이겠지만 미술관이나 화랑들이 마련한 미술전시를 즐기며 재충전의시간을 갖는 것도 괜찮을 듯싶다.

올해는 특히 관람객들이 직접 미술작품을 손으로 작동해보며 상상력을 키울 수있는 전시들로 다양하다.

△펀스터즈 =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이달 23일부터 8월 21일까지 펼쳐질이 전시에는 유희와 놀이적 요소를 주제로 한 회화와 조각, 설치, 영상미술 등 150여 점이 출품된다.

전시제목인 펀스터즈(Funsters)는 '즐거움과 놀이를 즐기는 미술가들'이란 뜻. 이 전시에서 관람객은 단순히 작품만 바라보는 수동적인 대상이 아니라 터치스크린으로 거리 악사들의 연주를 선택해 들을 수 있고, 스티커가 부착된 거울에 자신의 모습을 비춰보는 놀이, 색동천으로 오브제를 싸고 기워 만든 작품을 관객이 직접착용해보는 놀이 등으로 전시에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즐거움을 맛볼 수 있다.

참여 작가는 앨 맥킨즈, 윌리엄 가렛, 이정열, 한기창, 사성비, 오창근, 김동원,신원재, 이수연, 이윤아, 이범준 등 국내외 작가 총 23명. 관람료 일반 5천원. 학생 3천원. ☎02-580-1515. 고양문화재단 어울림미술관에서도 29일부터 8월 28일까지 같은 전시가 펼쳐진다.

△숲속 놀이창고 = 9월 11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 1층 특별관에서 열릴 이전시는 인공 장난감과 로봇, 컴퓨터 게임에 친숙한 도시의 어린이들에게 자연을 되찾아주는 재미있는 조형놀이들로 짜여져 있다.

140여 평의 공간에서 아이들이 좋아하는 자연의 재료인 물과 바람, 흙의 감촉과향기를 직접 접하며 자신을 표현하는 방법을 체험할 수 있도록 꾸민 놀이터다.


구멍이 숭숭 뚫린 투명그릇으로 시냇물을 퍼올려 떨어뜨리면서 갖가지 모양의 물조각을 만들어보거나, 바람에 휘날리는 나뭇잎 사이를 맘껏 뛰어놀 수 있고 엄마 아빠와 함께 흙과 나뭇가지 등을 이용해 밥상을 만들어보는 소꿉놀이 등을 해 볼 수있다.

놀이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로 매회 정원 40명씩 75분 간 3개의 놀이방을 돌며 펼쳐진다.

입장료는 2만원. 문의 ㈜루트원(☎ 02-516-1501), 티켓링크(1588-7890). △청소년 현대미술산책 = 백남준, 토니 크랙, 세자르 등 중.고등학교 미술교과서에 등장하는 작가와 작품들을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 과천국립현대미술관에서 7월 29일과 8월 5일, 12일, 18일, 19일 오전 10-12시에진행되며 전문 강사의 설명을 통해 현대미술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1회 40명씩 무료로 참가할 수 있다.

참가를 원하는 청소년은 미술관홈페이지( www.moca.go.kr )로 신청하면 된다.

☎02-2188-6000. △내 서랍 깊은 곳에서 = 인터넷과 블로그로 국내 젊은층에서 큰 인기를 얻고있는 일본 작가 나라 요시토모의 개인전으로 로댕갤러리에서 8월 21일까지 계속된다.

회화와 조각, 드로잉, 사진 등 총 300여 점이 출품된 이 전시는 개막이후 연일1천 명 가까운 관람객이 입장할 정도로 젊은층의 인기를 끌고 있다.

귀를 쫑긋 세운 새끼 고양이가 오리 모양의 간이 변기 위에 올라 앉은 모습이나스키를 타고 우주를 날고 있는 아이의 모습, 별이 빛나는 밤하늘에 우주선을 타고가며 눈동자에서 노란 빛을 뿜어내는 아이의 모습 등은 앙증맞은 만화 캐릭터나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하다.

관람료 일반 5천원. 초중고생 3천원. ☎02-2259-7781. △20세기로의 여행:피카소에서 백남준으로 = 세계 미술사에 한 획을 그은 걸작들과 국내 작가의 작품을 모은 전시로 덕수궁미술관에서 8월 15일까지 관람할 수 있다.

네덜란드 스테텔릭미술관이 소장한 피카소, 브라크, 레제, 블라맹크, 야블렌스키, 몬드리안, 칸딘스키, 마르셀 뒤샹, 잭슨 폴락, 마크 로스코, 윌렘 드 쿠닝, 라우센버그, 클래스 올덴버그, 로버트 롱고, 제프 쿤스 등 59명의 작품과 국립현대미술관이 소장한 남관, 백남준, 서세옥, 이우환, 서도호, 노상균, 안규철, 주재환,최정화, 이불 등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관람료 성인 1만원. 중고등학생 7천원. 초등학생 5천원. ☎02-2022-0640.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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