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하희라는 새로운 배역에 대한 욕심이 남다른 배우다. 올해 1월 단막극 '내사랑 토람이'에서 시각장애우 역을 실감나게 소화해서 박수를 받았다. 이에 앞서 작년 하반기에는 모노드라마 '우리가 애인을 꿈꾸는 이유'를 통해 연극 무대에 섰다. "한번도 안 해본 역을 맡고 싶다는 마음이 많아요. '내 사랑 토람이'에서는 방송 후 좋은 평가를 많이 받았고 사회적으로도 좋은 영향을 끼친 것 같아서 보람을 느껴요. 모노드라마 때는 몸은 힘들었지만 혼자서 연극을 끌어가는 책임감과 무대에서 무서울 정도로 떨리는 색다른 경험을 했어요." 하희라는 1993년 결혼 후 스포트라이트에서 비켜선 채 전업주부로 주로 생활했다. 톱스타 출신으로 아쉬움은 없었을까. "남편이 일을 할 때는 내가 일 욕심을 내면 안되죠. 남편이 밖에서 일이 잘 되고 있는 것도 내가 집안을 잘 지키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결혼 직후 4년정도 일을 안 했는데 아이들 돌보느라 길게 느껴지지 않았어요. 오히려 일일극 출연때 아이들을 제대로 봐주지 못해서 미안했죠. 다행히 이번에는 남편이 '해신' 후 쉬는 기간이라 제가 편하게 연기를 할 수 있게 됐어요." "연기를 반짝하고 말 것이 아니다. 장기적으로 보면서 엄마, 이모, 노역 등을 연기할 생각이다. 쉰다고 해서 전혀 불안하지 않았다"는 하희라. 베테랑 연기자의 여유가 느껴진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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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희라씨 2년만에 TV 출연 |
"남편(최수종)이 집을 비우는 일이 많았죠. 그래서 나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 돌보는 일이었어요. 그동안 생활 리듬이 아이들 활동 시간에 맞춰져 있어서 요즘 새벽 촬영이 너무 힘드네요."
하희라는 아직도 빡빡한 드라마 스케줄에 제대로 적응되지 않아 보였다. 인터뷰에서도 가족 이야기를 먼저 꺼냈다.
2003년 1월 KBS 일일극 '당신 옆이 좋아' 후 2년 반 만에 연속극에 출연하는 하희라의 모습이다. 그는 8일 오후 공릉동의 한 레스토랑에서 열린 SBS 금요드라마 '사랑한다 웬수야'(극본 윤정건, 연출 성준기) 기자간담회에서 "요즘 피곤해서 두드러기가 생기곤 해 약을 먹고 있다"며 오랜만에 본격 연기를 하게 된 소감을 밝혔다.
'사랑한다 웬수야'는 재벌가 출신의 아내 명해강(하희라)과 그의 그늘에서 벗어나기 위해 몸부림치는 남편 오종세(김영호)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다룬다.
명해강은 미모와 능력을 완벽하게 갖춘 인물로 '어리버리한' 남편을 강하게 밀어붙인다.
이런 아내의 기에 눌려 살던 오종세가 이혼을 결심하게 되면서 생기는 에피소드를 코믹하게 다룰 예정이다.15일부터 방송.
그런데 하희라는 처음 시놉시스를 접했을 때 "이 역은 내 것이 아닌 것 같다"며 거절했다. 평소 보여줬던 이미지와 워낙 달랐기 때문. 이에 성 PD는 "오히려 그동안 극중 캐릭터와 거리가 멀어 보이는 면을 보였던 하희라 씨가 맡아야 타당성 있게 보여질 수 있다"며 설득했고 결국 출연을 결심했다.
"그동안 사랑 때문에 울거나 어려움을 꿋꿋하게 이겨내는 역을 주로 맡았죠. 이번 역은 독하거나 못된 인물은 아니지만 남편이 이혼을 생각하게 할 정도로 도도합니다. 연기를 통해 사람들이 수긍할 당위성을 만드는 게 숙제입니다."
사실 하희라는 새로운 배역에 대한 욕심이 남다른 배우다. 올해 1월 단막극 '내사랑 토람이'에서 시각장애우 역을 실감나게 소화해서 박수를 받았다. 이에 앞서 작년 하반기에는 모노드라마 '우리가 애인을 꿈꾸는 이유'를 통해 연극 무대에 섰다. "한번도 안 해본 역을 맡고 싶다는 마음이 많아요. '내 사랑 토람이'에서는 방송 후 좋은 평가를 많이 받았고 사회적으로도 좋은 영향을 끼친 것 같아서 보람을 느껴요. 모노드라마 때는 몸은 힘들었지만 혼자서 연극을 끌어가는 책임감과 무대에서 무서울 정도로 떨리는 색다른 경험을 했어요." 하희라는 1993년 결혼 후 스포트라이트에서 비켜선 채 전업주부로 주로 생활했다. 톱스타 출신으로 아쉬움은 없었을까. "남편이 일을 할 때는 내가 일 욕심을 내면 안되죠. 남편이 밖에서 일이 잘 되고 있는 것도 내가 집안을 잘 지키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결혼 직후 4년정도 일을 안 했는데 아이들 돌보느라 길게 느껴지지 않았어요. 오히려 일일극 출연때 아이들을 제대로 봐주지 못해서 미안했죠. 다행히 이번에는 남편이 '해신' 후 쉬는 기간이라 제가 편하게 연기를 할 수 있게 됐어요." "연기를 반짝하고 말 것이 아니다. 장기적으로 보면서 엄마, 이모, 노역 등을 연기할 생각이다. 쉰다고 해서 전혀 불안하지 않았다"는 하희라. 베테랑 연기자의 여유가 느껴진다. (서울/연합뉴스)
사실 하희라는 새로운 배역에 대한 욕심이 남다른 배우다. 올해 1월 단막극 '내사랑 토람이'에서 시각장애우 역을 실감나게 소화해서 박수를 받았다. 이에 앞서 작년 하반기에는 모노드라마 '우리가 애인을 꿈꾸는 이유'를 통해 연극 무대에 섰다. "한번도 안 해본 역을 맡고 싶다는 마음이 많아요. '내 사랑 토람이'에서는 방송 후 좋은 평가를 많이 받았고 사회적으로도 좋은 영향을 끼친 것 같아서 보람을 느껴요. 모노드라마 때는 몸은 힘들었지만 혼자서 연극을 끌어가는 책임감과 무대에서 무서울 정도로 떨리는 색다른 경험을 했어요." 하희라는 1993년 결혼 후 스포트라이트에서 비켜선 채 전업주부로 주로 생활했다. 톱스타 출신으로 아쉬움은 없었을까. "남편이 일을 할 때는 내가 일 욕심을 내면 안되죠. 남편이 밖에서 일이 잘 되고 있는 것도 내가 집안을 잘 지키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결혼 직후 4년정도 일을 안 했는데 아이들 돌보느라 길게 느껴지지 않았어요. 오히려 일일극 출연때 아이들을 제대로 봐주지 못해서 미안했죠. 다행히 이번에는 남편이 '해신' 후 쉬는 기간이라 제가 편하게 연기를 할 수 있게 됐어요." "연기를 반짝하고 말 것이 아니다. 장기적으로 보면서 엄마, 이모, 노역 등을 연기할 생각이다. 쉰다고 해서 전혀 불안하지 않았다"는 하희라. 베테랑 연기자의 여유가 느껴진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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