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5.08.02 17:55
수정 : 2005.08.02 17:57
14일부터 국회서 기념전
해방 이후 60년간 민주화·산업화 발자취를 사진과 영상, 다양한 설치미술 등을 통해 살펴볼 수 있는 행사가 마련된다.
광복60년기념사업추진위원회는 2일 서울 태평로 한국언론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오는 14~28일 국회에서 ‘광복 60년 기념전-시련과 전진’을 연다고 밝혔다. 행사는 크게 전시회·영화제·학술토론회로 나눠 진행된다.
국회 앞마당에서 열리는 전시회에는 김구·이승만·전태일 등 한국 현대사의 주요인물 60명의 업적을 보여주는 ‘큰 사람, 큰 인물’과 ‘교과서로 보는 60년’, ‘자동차 변천사’ 등이 마련된다. 국회 본관 옆 공간에서 열리는 본전시에는 8·15, 6·25, 4·19 등 7가지 역사적 사건을 중심으로 당시의 생활상과 정치·경제·문화적 흐름을 입체적으로 조망할 수 있는 ‘기억해야 할 그날’과 조각가 최정화·강용면, 사진작가 박경택·백승철·조춘만 등 국내 유명작가들이 해방 60년을 소재로 내놓은 작품을 전시하는 ‘초대작가전’ 등이 열린다.
15~21일 국회도서관 강당에서 열리는 ‘광복 60년 기념영화제’에선 <해방뉴스>(1946)부터 여균동 감독의 신작 <비단구두 사가지고 오신다더니>(2005)까지 해방 이후 60년간 제작된 주요 한국영화 23편을 만날 수 있다. <자유만세> <마부> <바보들의 행진> <영자의 전성시대> <깊고 푸른 밤>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 <공동경비구역 JSA> 등이 상영되며, 이장호·변영주·심우섭·여균동 감독과의 대화 시간도 마련된다.
23일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리는 학술토론회에서는 ‘한반도의 과거·현재·미래’를 주제로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 등이 발제를 하고 김동춘 성공회대 교수 등이 토론자로 나선다. (02)756-7506.
사진 광복60년기념사업추진위 제공
광고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