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5.08.05 18:50
수정 : 2005.08.05 22:52
원로 수필가 조경희(한국수필가협회 이사장)씨가 5일 새벽 1시50분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7.
1918년 강화에서 태어난 고인은 이화여전을 졸업하고 1939년 조선일보사 학예부에 입사했으며 1980년 한국일보사에서 정년퇴임할 때까지 40여년을 언론인으로 활약했다. 이화여전에 다니던 1938년 잡지 <한글>에 수필 <측간단상>이 당선돼 등단했다. 1971년 한국수필가협회를 창립했으며, 1984년 여성으로서는 처음으로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예총) 회장에 당선됐다. 노태우 정권 시절인 1988년에는 여성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정무제2장관을 지냈다.
유족으로는 아들 홍춘희(사업), 딸 성미(미국 거주)씨와 손자 기두(해군 대위)·기돈(대한항공 근무)씨가 있다. 발인은 9일 오전 7시 서울 광화문 대한성공회 대성당에서 영결미사로 열린다. 빈소는 고려대 안암병원 장례식장 301호에 차려졌다. (02)929-66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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