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재벌 출신의 탕 사장은 지난 2003년 4월 재정사장에 임명된 후 홍콩 경제회복을 성공적으로 이끌어왔다는 평을 들었으며 일가가 장쩌민 전 주석 등 중국 지도부와 절친한 관계여서 유력한 행정장관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홍콩=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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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재정장관 ‘한류’로 가정불화(?) |
홍콩의 재무장관격인 헨리 탕(.52) 재정사장이 CNN 방송을 통해 홍콩을 휩쓴 한류로 딸과 가정불화(?)를 겪은 일화를 털어놓았다.
탕 사장은 최근 CNN 프리랜서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홍콩경제를 책임진 자신의 업무와 인생관, 가정사 등을 솔직히 털어놓으며 클래식을 좋아하는 자신과 한국음악을 즐겨듣는 딸과의 `불협화음'을 소개했다고 홍콩 문회보가 6일 보도했다.
탕 사장은 쉬는 동안에는 가정의 화목을 유지하기 위해 가족들에게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을 추천해주며 함께 감상하는 것을 의사소통의 통로로 삼고 있다며 자신은 주로 모차르트나 말러 등 클래식을 추천한다고 전했다.
그러나 열렬한 한류팬인 그의 딸(24)이 일본에서 활동하는 한국 여가수 보아의 음악을 추천곡으로 내놓으면서 세대차가 불거졌다고 그는 말했다.
탕 사장은 "딸의 추천으로 보아의 노래를 들어보니 일본의 유행음악과 매우 비슷한 것처럼 느껴졌다"며 "일본어와 한국어를 모르기 때문에 가사도 음미하지 못한채 그냥 들을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자신도 젊은 시절에 비틀스와 이글스를 즐겨들었고 젊은층의 취향을 이해하고 있기 때문에 듣다보니 괜찮은 것 같앨고 덧붙였다.
국적이나 언어를 뛰어넘어 음악을 통해 서로의 감정을 느낄 수 있다는 점이 음악의 묘한 점이라고 그는 말했다.
그는 이밖에 홍콩이 중국 귀속후 8년간 어려운 경제환경에서 버텨내며 경기회복에 성공한 것을 축하하며 홍콩인들에게 헌사할 음악으로 유쾌한 기분이 드는 구스타브 말러의 제3교향곡을 꼽기도 했다.
섬유재벌 출신의 탕 사장은 지난 2003년 4월 재정사장에 임명된 후 홍콩 경제회복을 성공적으로 이끌어왔다는 평을 들었으며 일가가 장쩌민 전 주석 등 중국 지도부와 절친한 관계여서 유력한 행정장관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홍콩=연합뉴스)
섬유재벌 출신의 탕 사장은 지난 2003년 4월 재정사장에 임명된 후 홍콩 경제회복을 성공적으로 이끌어왔다는 평을 들었으며 일가가 장쩌민 전 주석 등 중국 지도부와 절친한 관계여서 유력한 행정장관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홍콩=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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