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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8.08 17:33 수정 : 2005.08.08 17:36

축제같은 장례풍속 생생한 조명

연회장면 부록 DVD도

국가지정 무형문화재 제81호 ‘진도 다시래기’를 종합적으로 다룬 책이 나왔다.

이경엽 목포대 교수(국문학)는 최근 <진도 다시래기>(사진·국립문화재연구소)라는 책자를 펴내 축제식 장례풍속을 구체적으로 논증했다.

‘다시래기’는 서남해안 지역 주민들이 상가에서 춤을 추고 노래하며 극을 꾸며 노는 풍습을 말한다. 망자를 떠나 보내고 슬픔에 빠진 상주를 위로하기 위해 펼치는 가무극적 연희라는 점에서 이색적 민속으로 꼽힌다.

이 교수는 기존에 나온 다시래기 관련 자료를 비판적으로 검토해 8장(218쪽)으로 정리했다. 지난해 진도 현지를 오가며 다시래기 연희자 출신들을 만나 새로운 자료들을 채록했다. 또 다시래기가 조선 후기 서남해안 연희사의 전개과정에서 성립되고 전승됐다는 것을 구체적으로 입증했다.

이 책엔 현장 사진이 풍부하게 담겨 독자들이 다시래기 판의 신명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부록으로 딸린 디브이디를 통해 다시래기 연희 장면을 담은 ‘다큐성 영화’도 감상할 수 있다.

이 교수는 “많은 사람들이 다시래기에 관심을 갖는데도 종합적으로 다룬 책이 없었다”며 “독자들이 다시래기의 신명과 해학을 책과 영상으로 가깝게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광주/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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