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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9.15 15:55 수정 : 2005.09.15 15:55

민족의 명절인 추석이 코 앞에 성큼 다가왔다. 추석을 맞아 전국의 국립박물관들은 고향을 찾은 시민들을 위해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상당수의 국ㆍ공립박물관들이 추석 연휴기간 한복을 입은 시민들에게 무료로 박물관을 개방하고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마련하고 있으니, 고향에서 가족 친지들과 함께 가까운 박물관을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국보급 유물들이 즐비한 이들 박물관의 전시실을 둘러보고, 전통놀이 체험행사에도 참여하면서 오랜만에 모인 가족들의 정을 돈독히 해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다음은 박물관들이 마련한 프로그램.

▲ 국립민속박물관(관장 김홍남)의 추석맞이 프로그램은 가족단위 관람객과 젊은 층을 모두 겨냥해, 흥겨운 우리 전통 문화공연과 더불어 퓨전 스타일의 프로그램이 곁들여졌다. 민속박물관의 프로그램은 '민속'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다채로운 볼꺼리들 '한 상'이 준비돼 있다.

17일에는 우리 민족의 고유의 얼을 느껴볼 수 있는 '추석맞이 천신굿'이 펼쳐진다. 천신굿은 가을 햇곡식을 거둬 빚은 술과 떡으로 굿상을 진설하기 때문에 '햇곡맞이굿'이라고도 불린다. 강신무 이영희 박수무당의 신나는 굿거리를 통해 소원성취와 복을 기원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추석 당일인 18일에는 조선 정조시대에 완성된 18가지 병장무술인 전통무예 '18기' 공연, 관람객들이 함께 참여하는 '풍물마당'도 이어 펼쳐진다.

19일에는 황해도 지방에서 전승돼 오는 강령탈춤(중요무형문화재 제34호)과 전통과 현대의 국악이 어우러진 '강원도 아라리', '타굿', '피에스타' 공연 등이 선보인다.


이런 공연 외에도 관람객들이 직접 참여해 전통 민속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자리도 마련돼 있다. 먹중탈, 봉산탈, 하회탈, 각시탈 등 다양한 탈을 자신이 원하는 색깔과 무늬를 넣어 만들어보는 '이런 저런 탈 만들기'와 '솟대깎기', '한가위 종이접기' 등이 추석 연휴 내내 박물관 앞마당에서 펼쳐진다.

이밖에도 가족들이 모이는 명절에 상대적으로 소외감을 느낄 수 있는 외국인근로자들을 위한 '함께 하는 민속교실'도 19일 마련된다. ☎ 02-3704-3109.

▲ 서울역사박물관(관장 김우림)은 추석 당일인 18일 잊혀 가는 우리 전통놀이를 체험할 수 있는 전통놀이 마당을 마련한다.

대표적 민속놀이인 강강술래를 비롯한 만장 만들기 체험, 타악퍼포먼스, 대동놀이 등이 펼쳐진다. 특히 역사박물관은 이날 행사를 저녁 6시부터 시작해 보름달이 뜬 가운데 신명나는 강강술래와 대동놀이를 시민들에게 체험하게 해 줄 계획이다. ☎ 02-724-0114.

▲ 국립제주박물관(관장 구일회)은 추석 당일인 18일 저녁 6시부터 박물관 잔디광장에서 '제2회 제졔민과 함께하는 한가위 박물관 축제'를 연다.

1부는 '왕년의 통기타 시민가수 페스티벌', '가족 줄넘기 대회' 등 신청자들이 직접 참여해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준비되며, 2부는 마당굿 세경놀이와 강강술래 등으로 구성된다. ☎ 064-720-8022.

▲ 국립경주박물관(관장 김성구)은 19일 오전부터 박물관 앞마당에서 '한가위 민속놀이 한마당'을 개최한다.

투호놀이, 긴줄넘기, 굴렁쇠 굴리기 등의 놀이가 펼쳐지며, 특히 오후 2시부터 2시간 동안 주령구 놀이, 송편빚기 대회, 사물놀이 공연이 진행된다. 민속놀이 대회의 우승자에게는 소정의 기념품도 준비돼 있다.

추석 연휴기간(17~19일)에 한복차림의 관람객과 닭띠해에 태어난 관람객은 박물관에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 054-740-7518.

▲ 국립춘천박물관(관장 정종수)은 추석 연휴 기간 동안 한복을 입고 박물관을 찾는 관람객들을 무료로 입장시키고, '추석 차례상 차려보기' 프로그램을 마련, 아이들이 어렵게만 느끼는 차례상 차림을 쉽고 흥미롭게 다가갈 수 윳록 한다.

또 박물관 광장에서 관람객들이 직접 참여해 즐길 수 있는 윷놀이, 투호 등 민속놀이 한마당을 마련한다. ☎ 033-260-1518.

▲ 국립대구박물관(관장 서오선)은 추석 연휴 16일부터 19일까지 매일 오후 '떡메치기'와 '우리 나라의 차 문화-동다와 동다살림 시연'행사를 개최한다.

'떡메치기'는 떡메를 쳐서 색송편, 인절미 등의 전통 떡을 직접 만들어 보고 함께 시식하는 자리.

한국차인연합회 명정차회와 함께 마련한 '동다와 동다살림'에서는 우리 나라의 차문화를 배워보는 프로그램.

제기차기, 팽이 돌리기, 투호던지기 등의 '전통민속놀이한마당'과 '토기 만들기 코너', 금석에 새긴 글씨나 그림의 문양을 종이에 찍어 낼 수 있는 '탁본ㆍ고인쇄 만들기 코너' 등 다양한 문화체험 공간의 장도 함께 마련된다. ☎ 053-768-6051.

▲ 국립김해박물관(관장 김정완)도 '떡메치기'와 '색송편 만들기' 체험행사를 준비하고 가족영화 감상회도 개최한다.

널뛰기, 굴렁쇠굴리기, 긴줄넘기, 팽이 돌리기, 투호던지기 등의 민속놀이한마당과 김해민속예술보존회가 참여하는 풍물공연도 즐길 수 있다.

가족영화감상회에서는'안녕 형아', '댄서의 순정', '내셔널트래져'등의 영화가 상영된다. 17~19일 한복을 입고 김해박물관을 찾는 시민은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 055-325-9332.

▲ 국립진주박물관(관장 고경희)도 민속놀이 체험행사와 함께 가족영화상영회를 마련하고, 3D입체영화'진주대첩'을 매일 상영한다. 17일 '클래식, 18일 '집으로', 19일 'YMCA 야구단'이 박물관 강당에서 상영된다. ☎ 055-742-5951

▲ 국립광주박물관(관장 이원복)도 추석 연휴 기간 '전통놀이문화한마당'을 개최한다. 지난해에 이어 여섯 번째 마련되는 이 행사는 18일 떡메치기, 19일 송편 빚기 체험, 희망 풍선날리기, 가족영화감상회, 투호놀이, 굴렁쇠 굴리기, 고리 던지기 의 전통놀이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펼쳐진다.

19일에는 외국인 근로자들을 초청해 추석 음식과 전통 놀이를 함께 즐기는 자리도 마련된다. ☎ 062-570-7014.

김용래 기자 yonglae@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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