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을 보면 결국 인간의 허영심이, 스타에 대한 맹목적인 추종이 어떤 결과를 낳게 되는지 알게된다. 그러나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닐 터. 작가 역시 이 점이 걱정됐는지 "소설속의 이야기는 실제이긴 하지만 대부분의 연예인이 그런 것은 절대 아니다"라고 거듭 말했다. 김가희 기자 kahee@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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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니나 연예계 허상 담은 소설 펴내 |
화려하고 신비로울 것 같은 연예계. 숱한 사람들이 연예계 진출을 꾀한다. 그러나 스타만이 존재하는 건 아니다. 오히려 이름도 제대로 알리지 못한 채, 이름은 알렸지만 대중의 사랑은 받지 못하는 존재로 그저 그렇게 잊혀져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두 장의 앨범을 냈던 가수가 연예계의 허상을 속속들이 담아낸 소설을 펴냈다. 99년과 작년 앨범을 발표한 니나(27)가 이달말 '엑스터시'(이가서)를 출간한다.
니나는 "2년전 소설의 모델이 된 선배와 한달간 같이 살면서 연예계 이면에 숨어있는 생생한 이야기를 들었다. 그 때부터 이 소설을 써보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소설의 주인공은 아역 출신 탤런트 신미라. 알아보는 이는 꽤 있지만 지금은 아무 일도 하지 않은 채 '연예인'이라는 허황된 타이틀 속에서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당연히 돈이 궁하다. 이런 그에게 일본인 현지처로 살아가는 신이라는 인물이 접근한다. 망설임끝에 일본인 현지처가 된 신미라는 결국 일본인의 권유로 엑스터시를 접한다. 신미라는 시태라는 톱스타를 만나 사랑에 빠지지만 잘못 들여놓은 늪에 빠져 결국 파국을 맞는다.
"가수 활동을 하면서 내 주변에서도 이런 저런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실제 일본인 현지처 생활을 했고, 그로인해 마약에 빠져들었던 선배의 경험담을 접하면서 연예계가 반드시 화려한 곳이 아니라는 것을 말하고 싶었다."
그 선배는 마약 복용으로 인해 처벌을 받았고, 다행히 이젠 평범한 삶을 산다고 했다.
가수이지만 두 장의 앨범 모두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 니나는 "내가 직접 작사, 작곡, 프로듀싱까지 해서 그런 것 같다"며 "내가 부른 노래 제목을 말해도 모를 것"이라며 웃는다. 고등학교와 대학을 일본에서 다닌 그는 2002년 '찌라시로 배우는 일본어'(명진출판)라는 책을 펴낸 적도 있다. 한 대형 서점 집계에서 비소설부문 5위에까지 올랐다고 자랑했다.
"앨범은 앞으로 딱 한 장만 더 낼 것이다. 그건 나와의 약속일 뿐이고, 앞으로는 계속 글을 쓰고 싶다. 시나리오도 몇 편 써놓은 게 있다."
소설을 보면 결국 인간의 허영심이, 스타에 대한 맹목적인 추종이 어떤 결과를 낳게 되는지 알게된다. 그러나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닐 터. 작가 역시 이 점이 걱정됐는지 "소설속의 이야기는 실제이긴 하지만 대부분의 연예인이 그런 것은 절대 아니다"라고 거듭 말했다. 김가희 기자 kahee@yna.co.kr (서울=연합뉴스)
소설을 보면 결국 인간의 허영심이, 스타에 대한 맹목적인 추종이 어떤 결과를 낳게 되는지 알게된다. 그러나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닐 터. 작가 역시 이 점이 걱정됐는지 "소설속의 이야기는 실제이긴 하지만 대부분의 연예인이 그런 것은 절대 아니다"라고 거듭 말했다. 김가희 기자 kahee@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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