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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10.13 21:08 수정 : 2005.10.13 21:08

“동서양 좋은 그림책 모든 것 한눈에” 현은자 교수

“동서양 좋은 그림책 모든 것 한눈에”

그림책의 역사와 흐름, 독특한 매력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는 책이 나왔다. 성균관대학교 아동학과 현은자 교수(45·사진)와 그림책 연구가 김세희씨가 공동집필한 <그림책의 이해 1,2>는 두 사람이 지난 10년 동안 발표한 논문과 강의록, 공들여 구한 각종 자료들을 바탕으로 엮은 그림책 연구서다. 700쪽 이르는 방대한 분량의 책을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독자, 연구가, 출판인 등 그림책에 관심있는 이들이 알아두면 좋은 그림책의 모든 것’이라 할 수 있다.

“지난 10년 동안 급성장한 한국 그림책 시장에 대해 세계 출판계가 놀라고, 주목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외국의 좋은 그림책들이 국내에 많이 소개됐지만, 한꺼번에 쏟아져 들어오면서 체계적인 길잡이라고 할까요, 그림책이란 무엇인지, 어떻게 수용하고 발전시켜갈 것인지에 대한 연구가 부족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시장은 시장대로, 학자는 학자대로 할 일이 있다는 생각에 책을 펴내게 됐습니다.” 현 교수가 150년에 이르는 서양 그림책의 역사와 1980년대 초 태동한 한국 그림책의 역사를 나란히 되짚는 것으로 이번 집필을 시작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현 교수는 미국 미시건 대학에서 ‘유아 문자(읽기) 교육이 가능한 그림책’을 주제로 박사 논문을 발표한 뒤 귀국해 1989년부터 성균관대 아동학과 교수로 재직해 왔다. 이후 자신의 연구를 토대로 유아 문자 교육을 위한 그림책인 <쉬운책> 시리즈를 펴내는 등 학자로서의 연구와 대중들을 위한 책 쓰기를 병행하고 있다.

“<쉬운책>은 그림책의 특정한 기능에 주목한 책인데, 최근의 연구 흐름에 비춰 생각하면 부끄러운 시도였지요. 요즘은 문자와 그림이 어우러져 빚어내는 그림책만의 독특한 언어, 고유한 예술 형식으로서의 그림책을 이해하고 다루려 합니다. 다양하고 수준 높은 창작 그림책들이 더 많이 발간돼 국내 그림책을 대상으로 이러한 연구를 풍부하게 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글·사진 이미경 기자 friend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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