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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10.18 18:25 수정 : 2005.10.18 18:25

프랑크푸르트통신


세계 최대 규모의 독일 프랑크푸르트 도서전 개막이 다가왔다. 공식 개막일엔 ‘한국의 문화’을 주제로 한 주빈국 행사가 열린다. 프랑크푸르트에선 한국 문화의 분위기가 점차 무르익고 있다.

개막행사에 맞춰 한국의 문화계 인사들은 물론 이해찬 국무총리를 비롯한 정관계 인사들이 이곳을 찾았다. 세계 과학계에 복제배아 줄기세포 연구자로 이름을 널리 알린 황우석 서울대 교수도 도서전 관련 행사로 마련되는 정보기술-생명공학 포럼에 참석할 예정이다. “해마다 열리는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에 500여명의 한국인들이 찾았으나, 올해엔 3~4배 가량의 한국인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한국 주빈국조직위 쪽은 밝혔다.

고인돌 모양에 책 100권 전시
유비쿼터스 북·인쇄문화도 자랑
거리에 심청가 포스터
한국관련 현지 보도 떠들썩

시내 거리에서는 ‘판소리 심청가’나 한국 작가 문학낭독회를 알리는 주빈국 행사 포스터들이 눈에 띈다. 이번 도서전 특집을 다루면서 황석영·김동리 등 한국 문학 작가들을 소개한 독일 주간지 <디 자이트> 등 언론매체들의 한국 보도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주빈국조직위 관계자는 “이전의 주빈국 행사들을 볼 때, 주빈국인 한국과 관련한 기사가 현지 신문·방송 등을 통해 4천회 가량 보도될 것”으로 기대했다.

도서전 기간인 19~23일에는 출판, 문학, 연극 등 다양한 행사들이 열린다. 주빈국관에선 한국의 출판역사를 보여주는 팔만대장경, 조선왕조실록, 훈민정음과 조선시대 한글소설 등이 전시되고 ‘아름다운 한국의 책 100권’이 고인돌 모양을 한 전시물과 함께 소개되며 ‘유비쿼터스 북’ 등 여러 출판 이벤트들이 마련된다. 문학 순회낭독회가 프랑크루프트, 뮌헨, 베를린 등에서 열리며 종묘제례악 공연, 뮤지컬 <지하철 1호선>, 현대무용 ‘댄스 미팅 코리아’ 등 무대공연과 한국현대 미술전, 조선불교 회화전, 한국의 옛 인쇄문화 등 전시회들도 잇따른다.

주빈국이란 도서전조직위가 한 나라를 선정해 그 나라의 문화와 다양성을 집중 소개하는 프로그램으로, 올해 한국 주빈국 행사는 ‘대화와 스밈’을 주제로 우리 전통문화와 정보기술, 역동성 등을 알리는 출판·문학과 음악·연극·미술·영화 등 29가지 문화 프로젝트를 펼친다.

프랑크푸르트/글 오철우 기자, 사진 주빈국조직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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