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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10.19 16:34 수정 : 2005.10.20 14:27

주방장의단골맛집

‘안주발’ 에 술생각도 깜빡 잊겠네

“술 안주가 좋은 집이에요. 특히 창작요리가 돋보이죠. 일품요리로도 손색이 없어요. 마음이 맞는 사람들 여럿이 모여 좋은 안주메뉴를 나눠 먹으며 술을 즐길 수 있죠.” 한국관광대학 호텔조리과 이동열 교수는 이런 이유로 서울 청담동에 있는 ‘와일드 문’을 추천한다.

이 집에서는 ‘안주발’을 세우는 게 좋다. ‘와일드 문’의 최희진 대표는 “좋은 재료로 만든 다양한 안주를 맛보고 술은 조금씩 마실 것”을 권한다. “부담 없이 안주를 즐길 수 있도록 만든 곳이거든요.”

이 교수가 칭찬한 ‘소금구이 파이 속에 도미머리 찜’은 깻잎으로 감싼 도미 머리에 계란·꽃소금 반죽을 씌워 오븐에서 2~3시간 구워낸 것이다. 먹기 직전 파이껍질처럼 딱딱하게 굳은 소금을 깨뜨린 뒤 김이 모락모락 나는 깻잎을 들추어 내고 도미살을 먹는다. 도미살에 깻잎의 향과 소금간이 적당히 배어 군더더기 없이 담백하다. 이 요리는 만드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하루나 이틀 전에 예약을 해야 한다.

‘치즈 속에 빠진 단호박 해산물’은 새우, 오징어, 소라, 홍합, 관자 등 해산물을 고추기름과 데리야끼소스로 볶은 뒤 단호박 속에 넣고 치즈를 얹어 오븐에 구운 것이다. 취향에 따라서 우동 면이나 스파케티 면, 라면 사리를 넣어 먹으면 한끼 식사로도 든든하다.

이 밖에도 맥주, 소주, 사케, 위스키 등 술과 함께 다양한 안주메뉴를 맛볼 수 있다. 가볍게 먹고 싶다면 ‘해물샐러드’와 생맥주 한잔을 곁들이면 된다. 이걸로는 약간 서운하다 싶으면 마끼나 초밥을 한 조각씩 주문할 수 있다. 색깔도 화사한 종이냄비에 다양한 종류의 오뎅을 직접 끓여먹는 종이냄비우동은 사케와 잘 어우러진다.

3~4명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소금구이 파이 속에 도미머리찜’과 ‘치즈 속에 빠진 단호박 해산물’은 4만원이며, 해물샐러드는 8천원, 종이냄비오뎅은 2만5천원이다. 단 안주가 싼 대신 소주, 맥주, 사케 등은 1만2천원부터다. 부가가치세는 별도. (02)4336-7322

문경옥 월간 <푸드&레스토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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