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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10.22 02:51 수정 : 2005.10.22 02:51

"이번 주빈국 행사를 통해 한국에 대한 독일사회의 인식이 많이 변했습니다. 그간 한국은 경제발전을 이룬 기술적, 산업적 국가라는 이미지가 강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도서전에서 한국이 문학을 중심으로 다양한 문화이벤트를 펼침으로써 문화국가라는 강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위르겐 보스(44) 프랑크푸르트국제도서전 조직위원회 위원장은 21일 낮 12시(현지시간) 한국기자단과 간담회를 가졌다.

그는 한국이 주빈국으로 참가한 이번 도서전에 대해 만족하는 듯했다.

그는 특히 한국의 주빈국 행사에 대해 "매우 성공적"이라고 평가했다.

문화와 비즈니스가 결합된 북마켓의 성격에 비춰볼 때 비즈니스 측면뿐 아니라 문화교류적 측면 모두에서 성공적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그는 주빈국 행사를 계기로 "독일사회에서 한국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며 "특히 독일어, 프랑스어 등 유럽 각국 언어로 번역된 책들이 많이 소개되면서 한국이 유럽사회에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고 말했다.

그는 독일사회의 한국에 대한 관심이 일시적 유행으로 그치지 않고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학을 공부하려는 사람들도 많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또 이번 문화교류를 통해 한-독 양국간 경제관계도 더욱 깊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개인적으로 도서전 이전 한국에 대해 알고 있는 정보는 한국 화보에 소개된 내용이 고작이었지만, 이번 도서전을 계기로 한국이 구텐베르크 이전에 금속활자를 발명한 훌륭한 나라라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이 주빈국으로 참가한 이번 도서박람회 자체도 지난해에 비해 성공적인 편이라고 자평했다. 이는 도서전을 전하는 독일 언론 보도나 통계적 수치에서도 드러난다며, 이날 현재까지의 집계에 따르면 우선 전시업체수가 5% 늘었을 뿐 아니라, 전시공간은 4% 증가했으며, 방문객수도 5% 늘었다고 말했다.

이런 도서전의 성과는 디지털 시대에도 종이책이 아직까지는 사람들을 흥분시키고 관심을 모을 수 있는 매력적인 매체라는 것을 보여준다며 출판은 정보통신 기술의 성과를 흡수하면서 여전히 영향력있는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 살아남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한기 기자 shg@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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