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돈 기자 kaka@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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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팽 콩쿠르 공동3위 네티즌 ‘갸우뚱’ |
세계 최고 권위의 쇼팽 콩쿠르에서 우리나라의 임동민(25)ㆍ동혁(21) 형제가 `2위 없는 공동 3위'를 차지한 것에 대해 일부 네티즌은 "2위 자리를 비운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동생 임동혁씨는 22일 새벽(현지시간) 연합뉴스 특파원과 한 인터뷰에서 한국인 연주자 최초 입상의 기쁨을 표현하면서도 "2등을 주지 않고 공동 3등으로 한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서운함을 감추지 않았다.
올해 15회째를 맞는 쇼팽 콩쿠르 대회 규정에는 적격자가 없으면 그에 해당하는 상은 수여하지 않으면 각 상은 시상자와 메달, 상금 등이 다르다.
1등은 폴란드 대통령이 금메달과 상금 2만5천달러를, 2위는 폴란드 총리가 은메달과 상금 2만달러를, 3위는 폴란드 문화장관이 동메달과 상금 1만5천달러를 수여한다
지난 12, 13회 대회에서는 1등 수상자가 나오지 않기도 했지만 이날 영예의 1등에 주최국 폴란드의 라팔 블레하츠가 선정돼 임동민ㆍ동혁 형제의 공동 3위 수상에 대해 네티즌은 더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ID(이용자신분)가 `manykiss'인 네티즌은 "2위를 공석으로 남기는 이유는 1위와 차점자와의 수준이 어느 정도 있다고 인정될 때"라며 "2위 자리가 빈 것을 정말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ID `essie716'은 "모두 훌륭한 피아니스트지만 우승자인 라팔이 폴란드 출신이 아니고 다른 나라 출신이었다면 충분히 바뀔 수도 있는 국적과 취향 상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네티즌 `cafrichion'도 "2위 자리를 비운 것은 우승자인 폴란드의 라팔을 돋보이게 하려는 의도"라고 말했고 네티즌 `lice_ru'은 "이해할 수 없는 결과로 폴란드 그들만의 잔치"라고 비꼬았다.
박상돈 기자 kaka@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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