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5.11.02 21:07
수정 : 2005.11.02 21:07
4일 조계사·보현사 추모제…연주회 심포지엄도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작곡가 고 윤이상(1917~1995)의 10주기 기일인 3일 남북한의 각각 대표적인 불교 사찰인 조계사와 보현사에서 동시에 추모제가 열리는 등 남과 북에서 동시다발적인 추모식과 음악제가 펼쳐진다.
이날 서울 조계사 대웅전에서는 오후 4시부터 불교예식의 추도식에 이어 안숙선 명창의 회심곡, 최근 베를린-평양-베이징 순회공연을 끝낸 베를린 윤이상 앙상블의 공연이 이어진다. 같은 시각 평안북도 향산군 묘향산 보현사에서는 윤이상 10주기 추모제가 진행될 예정이다.
또 이날 윤이상의 고향인 통영에서도 국내외 유명 연주단체들이 그의 작품을 연주하는 ‘윤이상 음악의 밤’과 ‘윤이상의 창작세계와 동아시아문화’를 주제로 한 윤이상 국제심포지엄이 마련된다.
또한 이날 저녁 7시30분 서울 홍대 앞 클럽 로보에서는 홍대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가장 전위적인 아티스트들이 윤이상의 작품을 전위적으로 해석해 연주하는 ‘밤이여 나뉘어라!’라는 연주회를 연다.
한편 평양에서는 윤이상 10주기를 기념해 지난 10월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에 걸쳐 ‘윤이상 음악의 밤’이 진행되었다.
정상영 기자
chu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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