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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11.03 13:00 수정 : 2005.11.03 13:00

지난달 25일 개관한 전국 최초의 달동네 박물관인 인천시 동구 `수도국산 달동네박물관'이 연일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3일 수도국산 박물관측에 따르면 지난 10일 동안 누적 방문객 숫자가 모두 8천121명으로 하루 평균 1천명 가까운 관람객이 이곳을 찾았다.

또 무료 관람이 시행되는 이달 말까지 모두 1천680여명의 단체관람객이 예약돼 있는 등 전국 최초의 달동네박물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박물관 관계자는 "박물관 자체가 특이하고 살아있는 교육장이다 보니까 노인분들은 향수에 이끌려, 어린 아이들은 교육 차원에서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방문객들의 연령층도 다양하다. 옛날 향수를 느껴 보려는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삼삼오오 많이 찾고 있으며 휴일을 맞은 가족단위 방문이 줄을 잇고 있다.

박물관 관계자는 "이곳을 찾은 어르신들 가운데는 실제 이곳에 살았던 분도 있다"며 "당시 모습과 너무나 똑같은 모습에 신기해 하시곤 한다"고 말했다.


특히 교육차원에서 방문하는 어린 학생들의 단체관람이 줄을 잇고 있다.

박물관측은 "이곳을 찾은 방문객의 30%정도가 단체방문객인데 그 대부분이 유치원이나 미술학원 등에서 온 어린 아이들"이라고 말했다.

달동네 박물관에는 공동수도, 이발소, 솜틀집, TV 시청가옥, 부업가옥 등의 지 난 60∼70년 대 수도국산 일대 달동네의 실제 생활상이 모형을 통해 그대로 재현돼 있다. 이 박물관에서는 또 당시 주민들이 사용했던 문패, 다듬이돌, 인두 등 수백여 점의 옛 생활용품들도 볼 수 있다.

한편 다른 지방자치단체들도 비슷한 박물관 건립을 위해 전국 최초인 이곳 달동네 박물관을 직접 방문하는 등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충북지역의 모 지자체에서는 달동네박물관의 계약, 공모방법 등에 대해 묻고 갔고 서울시 문화재과 공무원들도 달동네박물관의 요모조모에 자세히 관찰하고 갔다고 박물관측은 전했다.

동구 관계자는 "무료관람 기간이 끝나면 방문객 숫자도 많이 줄겠지만 앞으로 적극적 홍보활동을 통해 달동네박물관이 인천의 새로운 명물로 확실히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물관 개장 시간은 오전 9시 반∼오후 5시 반이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박물관은 이달 말까지 무료로 시범 운영한 뒤 다음 달 초부터는 어른 500원, 청소년 300원 어린이 200원의 입장료를 받는다. 문의 (☎ 032-770-6131)

이준삼 기자 jslee@yna.co.kr (인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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