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5.11.20 18:06
수정 : 2005.11.20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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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로화가 이대원씨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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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풍경화 고집한 영원한 현역
국내 근현대 화단 역사의 산증인이자 60년 이상 현역에서 그림을 그려온 원로화가 이대원씨가 20일 새벽 1시20분 서울 고대 안암병원에서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4.
이씨는 알록달록한 점묘의 ‘과수원 풍경화’와 법학도 출신의 이색 경력으로 유명한 화단 원로다. 경기도 파주 출신으로 경성제대 법문학부를 나와 1930년대 말 조선총독부 미전(선전)에 입선하면서 입문했다. 해방 뒤 홍익대 초대 미대학장과 이 대학 총장, 대한민국 예술원 회장, 미술의 해 조직위원장을 지냈다. 또한 평생 풍경화를 고집해온 현역 화가로 생전 11차례의 개인전을 연 바 있다. ‘귀족 신사’란 별명답게 제도권 미술판의 요직을 두루 섭렵했다유족으로는 부인 이현금(고대 의대 명예교수)씨와 5녀가 있다. 빈소는 고대 안암병원 장례식장, 발인은 23일 오전 7시30분, 장지는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일경 농원이다. (02)921-2899.
노형석 기자
nug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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