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언론은 지난달 '.cn'이라는 중국어 사이트 주소를 한국인이 선점한 것으로 밝혀지자 '침략과 습격' 등의 표현까지 동원해, 한류의 공격을 받아 중국 전통명절의 중국어 사이트 주소가 한국 기업의 손에 들어가게 됐다는 식의 반응을 보였었다. 'YunHeeCo, Inc, R.O.K.' 명의로 중국 창롄완왕에 등록됐던 '.cn'은 그러나 최근 중국의 유명한 인터넷주소 투자자인 전 창롄완왕 사장 야오진보가 3만달러에 사들여 "중국의 전통문화를 드높이기 위해" 후난성 웨양 등 단오와 관련있는 지방정부가 이용하겠다면 이 주소를 무상으로 기부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지난 23일 중국 언론이 보도했다. 이돈관 특파원 don@yna.co.kr (베이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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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단오제 문화유산 지정, 중국 반응 담담 |
전문가들 "나쁜 일 아니다" "교훈 삼아야"
한국의 강릉단오제(중요무형문화재 13호)가 유네스코 지정 세계무형문화유산으로 등록된 데 대해 중국측의 반응은 일단 담담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중국의 반관영 중국통신사는 유네스코가 강릉단오제를 세계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함으로써 한.중 양국 간에 분분했던 `단오절'의 문화유산 신청 경쟁은 한국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이 통신사는 이어 중국의 관련분야 전문가들이 유네스코의 이번 결정에 대해 "무형 유산은 인류가 공동으로 향유하는 것이기 때문에 (강릉단오제의) 문화유산 지정 성공은 나쁜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중국민속학회 류구이리 이사장은 "한국의 문화유산 신청 성공은 중국의 단오문화에 어떠한 충격도 줄 수 없다, 무형 문화유산은 전인류가 공동으로 향유하는 재산이고 중국의 문화전통이 다른 나라에 인정을 받았기 때문이다"라면서 자신은 이를 나쁜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학회의 비서장인 가오빙중 베이징대학 교수는 "한국의 강릉단오제는 사실 중국의 단오절과 같지 않다, 강릉단오제는 춤, 샤먼제사, 민간예술 전시 등으로 구성돼 쫑즈(+) 먹기, 용주 타기, 굴원 기념 등으로 구성되는 중국 단오절과는 다르다, 단 하나 같은 점이 있다면 시기가 같다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가오 교수는 이어 "한국의 문화유산 신청 성공은 중국측에 아주 좋은 계시를 주고 있다"면서 "그들은 전통적인 문화활동에 현대적인 요소를 가미해 그 형태를 현대적으로 바꾸는데 성공함으로써 국제적으로 인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중국언론은 지난달 '.cn'이라는 중국어 사이트 주소를 한국인이 선점한 것으로 밝혀지자 '침략과 습격' 등의 표현까지 동원해, 한류의 공격을 받아 중국 전통명절의 중국어 사이트 주소가 한국 기업의 손에 들어가게 됐다는 식의 반응을 보였었다. 'YunHeeCo, Inc, R.O.K.' 명의로 중국 창롄완왕에 등록됐던 '.cn'은 그러나 최근 중국의 유명한 인터넷주소 투자자인 전 창롄완왕 사장 야오진보가 3만달러에 사들여 "중국의 전통문화를 드높이기 위해" 후난성 웨양 등 단오와 관련있는 지방정부가 이용하겠다면 이 주소를 무상으로 기부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지난 23일 중국 언론이 보도했다. 이돈관 특파원 don@yna.co.kr (베이징=연합뉴스)
중국언론은 지난달 '.cn'이라는 중국어 사이트 주소를 한국인이 선점한 것으로 밝혀지자 '침략과 습격' 등의 표현까지 동원해, 한류의 공격을 받아 중국 전통명절의 중국어 사이트 주소가 한국 기업의 손에 들어가게 됐다는 식의 반응을 보였었다. 'YunHeeCo, Inc, R.O.K.' 명의로 중국 창롄완왕에 등록됐던 '.cn'은 그러나 최근 중국의 유명한 인터넷주소 투자자인 전 창롄완왕 사장 야오진보가 3만달러에 사들여 "중국의 전통문화를 드높이기 위해" 후난성 웨양 등 단오와 관련있는 지방정부가 이용하겠다면 이 주소를 무상으로 기부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지난 23일 중국 언론이 보도했다. 이돈관 특파원 don@yna.co.kr (베이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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