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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11.25 20:42 수정 : 2005.11.25 20:42

강릉단오제 ‘유네스코 무형유산 걸작’ 선정


중요무형문화재 13호인 강릉단오제가 25일 새벽(한국시각)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유네스코 심사위원단 회의에서 ‘인류 구전 및 무형유산 걸작’으로 뽑혔다.

유네스코 한국대표부는 전문가 18명으로 짜인 국제심사위원단이 21~24일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3차 심사회의를 열어 64개 후보 유산들을 심의한 결과 강릉단오제를 비롯한 43개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유네스코는 25일 오전 새로 선정된 43개 무형유산 선포식을 열고 인증서를 주었으며, 부탄과 모잠비크의 민속춤 유산에 우리 정부가 후원하는 아리랑상을 시상했다.

‘인류 구전 및 무형유산 걸작’은 무형유산의 가치와 보존 필요성을 부각시키기 위해 유네스코가 2001년 신설했다. 우리나라는 2001년 1차 심사에서 종묘제례 및 종묘제례악, 2003년 2차 심사에서는 판소리를 등재시킨 바 있다.

강릉단오제는 강원도 강릉 지방에서 매년 음력 5월5일 단옷날 대관령 서낭에 지내는 제사를 뼈대로 한 전통 축제다. 음력 3월20일 제사에 쓸 신주(神酒)를 담그는 때부터 5월6일 소제(燒祭)까지 강릉 남대천변 단오장 등에서 관노가면극, 단오굿, 그네타기, 윷놀이 등을 주민, 외지인들이 같이 즐기는 마당이다. 정확한 유래는 모르나, 남효온·허균의 문집과 향토지인 <강릉지> 등에 의례 기록들이 남아 있고, 대관령 서낭에 대한 여러 구전들도 전승되고 있다.

한편 문화재청은 28일 대전 청사에서 유네스코 유산 등재 기념식을 열기로 했으며, 강릉시도 12월23일 강릉실내체육관에서 기념식과 경축공연을 마련할 예정이다. 노형석 기자 nug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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