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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11.28 22:57 수정 : 2005.11.28 22:59

뼈저리게 느낀 삶의 소중함 푸르메재단 ‘사는게 맛있다”

장애인등 23명 아픔 이겨낸 사연들

“짧아진 손가락에서 손톱의 소중함을, 뻣뻣한 팔에서는 손이 귀에 닿는 것의 소중함을 알게 되었습니다.” 대학 4학년 때 교통사고로 전신화상을 입었지만 이를 극복하고 당당하고 즐겁게 살아가는 이지선씨의 고백이다.

푸르메재단(이사장 김성수 성공회대총장)은 아픔을 이겨낸 장애인과 그들과 뜻을 같이 하는 사람 등 23명의 이야기를 <사는 게 맛있다>(이끌리오 펴냄)라는 책으로 엮었다. 푸르메재단은 재활전문병원 건립을 목표로 2004년 만들어진 재단.

사고를 당해 하반신 마비가 되었으나 휠체어댄스를 선보이며 무대로 돌아온 가수 강원래씨가 자신의 경험을 전하고, 선천성 소아마비 환자이며 척추암으로 투병하면서 강의와 집필을 하는 서강대 장영희 교수가 ‘콩알의 희망’을 이야기한다. 버려진 아이와 장애아를 입양해 키우고 있는 신주련씨, 교통사고로 한쪽 다리를 잘라낸 아내와 함께 살아가는 백경학씨 등의 사연은 코끝을 찡하게 한다.

23명의 필자들은 인세를 재단에 전액 기부하여 수익금 전액은 장애인 재활과 치료를 돕는 데 사용토록 했다.

2009년 개원을 목표로 하는 푸르메재단의 재활전문병원은 물리, 작업, 심리, 언어, 상담치료를 겸하고 환자의 자활과 사회복귀를 위한 프로그램을 운용하게 된다.

재단은 29일 저녁 6시30분 연세대 동문회관에서 후원의 밤 행사를 연다. (02)720-7002.

임종업 기자 blitz@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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