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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12.06 18:38 수정 : 2005.12.06 18:38

대구 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 옥외광고물업자로부터 1억8천700만원을 받은 혐의(특가법 뇌물)로 지난달 징역 5년형이 확정된 '왕년의 스타' 강신성일(68) 전 의원이 화제작 '태풍'(감독 곽경택, 제작 진인사필름)에 깜짝 출연해 눈길을 끈다.

강 전 의원은 '태풍'에서 대통령으로 등장한다. 국정원 간부 김갑수가 청와대에 들어가 보고하는 장면에서 한 차례 나온다.

'태풍'의 홍보사 영화인은 6일 "대통령 신은 강 전 의원의 사건이 터지기 전인 초반에 촬영했다"면서 "나중에 사건이 터져 제작진도 당황했지만 당시 청와대 세트를 지어서 촬영한 데다 (강 전 의원이) 한 장면밖에 등장하지 않아 재촬영을 하지 않고 그대로 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강 전 의원은 11월10일 대법원에서 징역 5년과 추징금 1억8천700만원을 최종 선고받고 현재 복역 중이다.

윤고은 기자 pretty@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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