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8.08.07 13:07
						수정 : 2018.08.07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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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화 석릉 주변 고분군 56호 무덤의 세부 발굴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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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희종 묻힌 석릉 주변 고려 무덤 6기 발굴
 13세기 강화천도 전후 여러 묘제들 확인
 고려도기와 중국 북송 동전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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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화 석릉 주변 고분군 56호 무덤의 세부 발굴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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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려 왕조 21대 임금 희종(재위 1204∼1211)이 묻힌 강화 석릉(국가사적) 주변에서 몽골침략에 맞서 강화도로 도읍을 옮긴 강도시대(1232~1270) 전후 조성된 여러 얼개의 고려 무덤들이 확인됐다. 희종은 고려 무인정권 시대 당대 최고실력자였던 최충헌을 없애려다 실패해 폐위된 뒤 강화도에 유배돼 죽은 비운의 왕이다. 
  국립강화문화재연구소는 5월부터 강화군 양도면 길정리 석릉 주변고분 6기에 대해 첫 발굴조사를 벌여 돌덧널무덤과 널무덤 등 다양한 고려 무덤양식을 확인했으며, 무덤 안에서 청자 등의 고려 도기와 중국 북송의 동전 등을 발견했다고 7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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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려 21대 임금 희종의 무덤인 강화 석릉을 위에서 내려다본 모습. 이 석릉 주변에 고려왕조의 강화 천도시기를 전후한 시기의 무덤떼 100여기가 흩어져 있다. 강화군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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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사된 무덤들은 천도 이전에 만든 것으로 추정되는 돌덧널무덤(할석조 석곽묘) 1기와 천도 이후에 조성한 널무덤 2기, 판돌을 이용한 돌덧널무덤(판석조 석곽묘) 1기와 돌덧널무덤(할석조 석곽묘) 2기다. 천도 이전에 쌓은 10호 돌덧널무덤의 경우 11~12세기 양식으로 추정되는 도기병, 작은 기름병(유병), 청자발 등이 나왔다. 천도 이후로 추정되는 돌덧널무덤(판석조 석곽묘) 내부는 도굴로 훼손됐으나 무덤방 입구 쪽에서 지도원보(至道元寶), 희령원보(熙寧元寶) 따위의 중국 북송시대 동전 5점이 출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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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석릉 주변 고분군 10호 무덤에서 나온 고려 도기 출토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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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구소 쪽은 “강화 천도 이전 시기부터 천도 이후까지 다양한 고려 시대 묘제가 강화도에 존재하고 있었음을 확인한 게 이번 발굴의 가장 큰 성과”라며 “석릉 주변 고분군에 관한 기초자료를 토대로 앞으로 강화의 고려 고분문화를 본격적으로 밝혀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강화 석릉 주변 고분군은 진강산 동쪽 능선의 남쪽 경사면에 있다. 5개 능선에 고분 118기가 군집한 채 흩어져 있는데, 연구소 쪽은 앞으로 계속 고분들을 추가조사할 계획이다. 8일 오후 2시 발굴현장에서 설명회가 열린다. 노형석 기자 
nuge@hani.co.kr, 사진 국립강화문화재연구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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