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8.08.29 17:06
수정 : 2018.08.29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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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밤 김제동>으로 <한국방송>에 9년 만에 출연하는 김제동. 사진은 <김제동 토크콘서트 노브레이크>의 한 장면. 쇼노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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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가을 개편 9월부터
〈오늘밤 김제동〉 등 1채널 시사 강화
2채널 10대 〈댄싱 하이〉 등 연령폭 넓혀
〈TV는 사랑을 싣고〉도 컴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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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밤 김제동>으로 <한국방송>에 9년 만에 출연하는 김제동. 사진은 <김제동 토크콘서트 노브레이크>의 한 장면. 쇼노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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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방송>(KBS)의 ‘시사프로그램 강화’ 전략은 가을에도 이어진다. <한국방송>이 가을 개편을 맞아 9월10일부터 시사프로그램 <오늘밤 김제동>(한국방송1)을 10일부터 매주 월~목 밤 11시30분에 선보인다. 그날 뉴스의 맥락을 짚고 해석해 알기 쉽게 전한다는 취지로, 김제동이 진행해 눈길을 모은다. 2009년 <스타 골든벨>에서 갑작스럽게 하차한 이후 9년 만이다. 황용호 방송본부장은 29일 열린 개편간담회에서 “시사프로그램이 딱딱하다는 비판을 수용해 젊은 세대와 공감능력이 뛰어난 김제동씨를 섭외했다”고 밝혔다. 김제동은 <한국방송>을 통해 “좋은 일과 나쁜 일을 정리해 놓고 잠자리에 들었다가 다음 날 아침을 기분 좋게 열 수 있는 밤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국방송>은 앞서 <저널리즘 토크쇼 제이(J)> <사사건건> <김기자의 눈>을 신설해 시사프로그램과 미디어비평을 강화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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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들의 춤 대결 <댄싱 하이>의 한 장면. 한국방송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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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은 10대부터 장년층까지 여러 연령대를 아우르려는 시도가 눈에 띈다. 지상파에서 떠난 10대의 시선을 끌어모으려는 <댄싱 하이>(한국방송2)가 7일부터 매주 금요일 밤 11시에 방송한다. 10대 춤꾼을 선발하는 경연 프로그램으로 춤을 통해 10대의 열정과 생각, 성장을 들여다본다. 직장인이 겪는 회사 내 부조리를 가상의 기업을 내세워 보여주는 페이크 다큐멘터리 <회사 가기 싫어>(한국방송2, 12일부터 수 밤 11시)도 눈에 띈다. 실화를 바탕으로 배우들이 연기하는데, 재미와 함께 직장인들이 알아야 할 노동 관련 정보와 팁을 제공한다. 이영자와 홍진경의 진행으로 부모와 자식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볼 빨간 당신>(한국방송2, 11일부터 화 밤 11시10분)과 유희열이 진행하는 토크프로그램 <대화의 희열>(한국방송2, 8일부터 토 밤 10시45분)도 편성했다. 1994년부터 2010년까지 방영한 <티브이(TV)는 사랑을 싣고>(한국방송1)도 28일 돌아온다. 김용만과 윤정수가 진행한다.
남지은 기자
myviolle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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