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캘리포니아서 ‘대장금 투어’ 인기몰이 |
미국에서도 한류 바람이 거세게 불면서 중국계를 대상으로 한 `대장금 투어'가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관광공사 LA지사(김태식 지사장)는 대장금 촬영지 등을 돌아보는 여행 상품을 올 5월부터 준비해 7월에 내놓았으며, 예상밖으로 반응이 좋아 내년에는 이 상품 홍보를 확대하는 동시에 겨울연가 답사상품을 내놓는 등 다양한 한류관광상품을 개발키로 했다.
`대장금 투어'의 경우 아시아나항공이 특별 협찬, 가격을 낮추면서 중국계 여행사들과 7월부터 판매에 나선 결과 지난달말까지 723명이 한국을 다녀왔다.
드라마 촬영지였던 양주 MBC 대장금 테마 공원을 비롯해 창덕궁, 한국민속촌 등을 둘러보고 음식도 맛보는 이 상품은 당초 11월말까지 20회 한정상품으로 계획됐지만 호응이 이어짐에 따라 내년에도 계속 판매하는 동시에 타 민족으로 확대키로 한 것.
특히 관광공사측은 8일 로스앤젤레스 인근 샌게이브리얼의 한 중식당에서 중국계 언론인과 여행업체 관계자 등 200여명을 초청한 가운데 `대장금의 밤' 행사를 갖고 한류붐 확대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이날 행사는 대장금 음식 시식과 주요 촬영지 영상물 상영, 명장면 상영, 투어 참가자 경험담 발표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대장금 투어'에 힘을 얻은 관광공사는 또 차기 상품으로 `겨울연가 촬영지 답사'를 기획하고 구체적인 일정 마련에 착수하는 등 한류 열기를 확대시키는 다양한 방안을 마련중이다.
김태식 지사장은 "새로운 한류관광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 미국 사회에 보급시킴으로써 실질적인 한국 관광 수요를 창출하는데 힘을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드라마 대장금은 남가주 지역의 TVB 등 중국계 방송사를 통해 방영돼 커다란 인기를 끌었다.
http://blog.yonhapnews.co.kr/isjang/
장익상 특파원 isjang@yna.co.kr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