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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12.14 16:23 수정 : 2005.12.14 16:32

신애라-차인표 부부.

잘 기억은 안 나나, 겨울이라 생각이 들며, 93년도라는 생각이 든다. 하여간, 그 당시에 나는 여느 때처럼 라디오를 들으면서 운전을 하고 있었다.

그 때에 텔레비전을 거의 안 보는 나에게 있어서는 차인표란 존재는 매우 생소했다. 하여간, 그 라디오 프로 디제이가 전화로 차인표씨와 전화통화를 하는 소리가 들려 왔다. 그런데, 내용을 무심코 듣다 보니깐, 매우 무거운 내용이었다.

디제이는 차인표씨에 전에 이혼경력에 대해서 묻고 있었다. 차인표씨는 매우 어두운 목소리로 그것은 사실이라 했다. 그러면서, 그는 자신이 연예인이 되면서 본의아니게 폐를 끼친 점 와이프에게 사과한다며, 그 라디오 주파수를 통해서 자신의 과거 와이프에게 말하고 있었다. 평소 내 모습으로 비춰 볼 때에 그것은 충분히 연예인의 쇼라고 치부했을 터인데, 차인표씨 목소리는 달리는 자동차안 나에게까지 그 진실이 전해졌다.

나에게 있어서, 차인표라는 존재는 외모보다 목소리가 먼저 였다. 그 이후로 방송을 통해서 본 차인표씨는 그리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은 아니었다. 좀 니글거린다고 그럴까?


그 이후로 깜찍한 신애라씨랑 결혼을 했다. 신애라씨가 이혼경력이 있는 차인표씨를 선택한 것을 보면서, 나는 그냥 그녀의 판단력에 신뢰가 갔다. 분명, 차인표라는 인간은 무엇가 진국이 있을 거란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다.

내 기억으로는 차인표씨는 미국국적을 포기하고, 늦은 나이로 어리석게도 군입대를 했으며, 어리석게도 굴러들어오는 007의 제임스 본드의 상대역, 악역을 한반도 긴장고조라는 이유로 걷어찼다.

오늘, 차인표 부부에 대한 기사를 접했다.

탤런트 차인표(38)ㆍ신애라(36) 부부가 여자 아이를 입양했다는 기사이다. 내가 알기로는 이 부부에게는 귀여운 남자애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어, 좀 놀라웠다. 신애라씨는 "입양은 숨길 일이 아니라 아이를 주시는 하나님의 또 다른 방법일 뿐"이라며 "배가 아파 낳은 아들 정민이와 가슴 아파 낳은 딸 예은이는 똑같이 소중한 가족"이라고 말했다는데...

절로 내 입안에서 말이 맴돌았다. 차인표 부부에게 영광있으라...

아름다운 사람은 아름다운 사람을 가까이 하며, 아름다운 사람들은 아름다운 사람을 만든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이 기사는 네티즌, 전문필자, 기자가 참여한 <필진네트워크> 기사로 한겨레의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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