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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01.11 15:22 수정 : 2019.01.11 22:15

박선희 코리안심포니 대표. 문체부 제공

서울시향, KBS교향악단 이어 여성수장 내정

박선희 코리안심포니 대표. 문체부 제공
공연계에 부는 여풍이 교향악단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서울시립교향악단, 케이비에스(KBS)교향악단에 이어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도 여성 대표가 선임됐다. 1985년 창단된 코리안심포니에 여성 대표가 임명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강은경 서울시향 대표. 서울시향 제공

문화체육관광부는 11일 코리안심포니 대표이사에 박선희(44)씨를 임명한다고 밝혔다. 박선희 신임 대표이사는 2002년부터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 음악사업팀에 재직하며 재단의 중점사업인 국내 음악 영재 발굴 및 클래식 음악 국제 교류를 맡아 한국 클래식 음악 시장을 발전시키고 관객을 늘리는 데 일조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특히 베를린 필하모닉, 뉴욕 필하모닉과 같은 세계 정상급 교향악단과 한국의 젊은 음악가의 협연 무대를 기획하는 등 국내 신진 예술가 육성에도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왔다.

박정옥 KBS교향악단 대표. KBS교향악단 제공

박 대표가 선임되면서 서울의 주요악단 대표를 모두 여성이 맡게 됐다. 지난해 3월 서울시향에 취임한 강은경(48) 대표는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예술전문사와 예술경영을 전공했다. 법률적 지식을 갖춘 예술전문가로, 박현정 전 대표로 내홍을 겪은 서울시향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9월에 케이비에스교향악단에 취임한 박정옥(61) 대표는 2012년 재단법인 설립 이후 첫 번째 여성수장이다. 한국방송 다큐멘터리 프로듀서 출신으로 <문화탐험> <케이비에스 스페셜> <티브이 미술관> 등 다수의 문화 관련 프로그램을 제작했다. 음악 전공자는 아니지만 문화예술 조예가 깊고 따뜻한 리더십을 가졌다는 평이다.

류태형 클래식평론가는 “세 교향악단이 모두 여성수장이 된 것은 성별을 떠나 실무 경험을 갖춘 실력자를 뽑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세 교향악단의 새로운 변화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미영 기자 instyl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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