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5.12.29 20:19
수정 : 2005.12.29 20:19
덕수궁 정문인 대한문이 1년9개월 만에 31일부터 재공개된다.
대한문은 2000년대 이후 건물 전체가 남쪽으로 기울면서 문짝, 벽체 등이 뒤틀리고, 지붕에서 물이 새어 지난해 4월부터 해체보수 공사를 벌여왔다.
문화재청 산하 덕수궁관리소는 재공개 기념으로 31일 하루 덕수궁 안을 무료 개방하고 관람객에게 기념품도 줄 계획이다. 서울시도 그동안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치러진 왕궁 수문장 교대의식을 새해부터 원래 자리인 대한문 앞에서 하기로 했다.
덕수궁 정문은 원래 궁 담장 남쪽에 있던 인화문이었다. 그러나 1906년 대한제국의 정궁으로 경운궁(덕수궁의 옛 이름)을 중건하면서 동쪽 대안문을 대한문으로 바꿔 지금까지 정문으로 쓰고 있다. 대한문은 1968년 태평로 확장으로 도로 가운데 외따로 남았다가 70년 원위치에서 약 33m 후퇴한 현재 자리로 옮겨졌다. 노형석 기자
nug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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