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놀면서 배우는 가족 나들이를 떠나 보자. 겨울방학을 맞아 민속촌·놀이공원들이 어린 자녀와 부모가 함께 하는 갖가지 놀이 겸 체험학습 행사를 펼치고 있다. 만들고 관찰하고 놀고 구경하는 가운데, 자연스럽게 전통문화와 자연환경을 두루 배우며 가족의 정을 나눌 수 있는 자리다. 겨울나기 민속체험 한마당=용인 한국민속촌은 2월5일까지 매주 토·일·공휴일에, 온가족이 조상들의 삶과 지혜를 배우며 즐길 수 있는 겨울나기 민속체험 행사를 진행한다. 초가집 온돌방에 앉아 부모·자녀가 직접 연·팽이·제기·윷을 만들어 보는 ‘초가집 온돌방 체험’(13~15시), 얼음썰매타기·윷놀이·널뛰기 등을 즐기는 ‘겨울 민속놀이 한마당’(10~16시), 고구마를 구워먹고 짚 생활용품을 만드는 ‘전통 생활 체험 한마당’(13~15시) 등이 있다. 볼 만한 공연행사도 다채롭다. 말을 타고 돌며 창·화살·칼 등 기예를 펼치는 마상무예, 널을 뛰며 공중회전 등 묘기를 선보이는 널뛰기 공연, 외줄타기 등의 공연이 펼쳐진다. 승마 체험, 당나귀 마차타기 체험 등도 즐길 수 있다. (031)288-2941. 천연기념물 조류·포유류·어류를 한자리서=용인 에버랜드가 개관 30돌을 맞아 최근 동물원에 문화재청 후원으로 천연기념물 전시관을 선보였다. 진돗개·반달가슴곰·산양·솔부엉이·어름치 등 24종 123마리의 국내 천연기념물을 만날 수 있다. 국내 천연기념물 총 95종 중 25%가 전시되는 셈이다. 수중여행·숲속여행·산골마을농장 3개의 테마공간에서 각각 열목어·물범·수달, 하늘다람쥐·반달가슴곰, 황조롱이·수리부엉이 등 희귀 동물들을 관찰할 수 있다. 숲속여행 코너엔 동물탐험 도구와 산양 탐사 장비 등을 전시한 탐험캠프가 마련됐다. 매일 3회(11·14시30분·15시30분) 물범과 수달에게 직접 양미리 등의 먹이를 주는 시간도 있다. 산양·하늘다람쥐·반달가슴곰 등이 있는 곳에선 동물원 사육사들이 대기하며 동물에 대한 설명을 해준다. (031)320-5000. 민속박물관 전통문화 체험=잠실 롯데월드 민속박물관은 2월28일까지 학예연구관 등 역사를 전공한 강사들이 박물관에 전시된 문화재들을 둘러보며 역사 강의를 하는 ‘우리 역사 바로알기’ 프로그램을 무료로 진행(매일 13~16시)한다. 당일 신청하면 초등생·중등생·어른 등 대상에 따라 수준에 맞는 역사 강의와 질의응답을 해준다. 1월26일까지 매주 월·화·수요일엔, 전통 탈·떡 만들기, 단청 그리기 등을 집중적으로 배울 수 있는 겨울방학 박물관 전통 체험 교실을 연다. 어드벤처 견학, 전통 마당극 관람 등도 곁들여진다. 참가비 4만원. 한지공예·창작탈만들기·도자기만들기(각 5000원)를 배울 수 있는 상설체험장은 2월26일까지 진행된다. 투호놀이·윷놀이·다듬이질·제기차기 등 민속놀이도 즐길 수 있다. (02)411-2000. 애견 체험 학습=과천 서울랜드는 2월26일까지 ‘웰컴 투 애견 세상’ 행사를 한다. 한국애견협회와 함께 진행하는 ‘병술년 개띠해 맞이’ 행사다. 애견 영상관에서 세계의 각종 ‘개 쇼’들을 대형 화면으로 만날 수 있고, 애견 문화역사관에선 애견의 역사를 배울 수 있다. 애견을 데리고 온 손님을 위해 애견 탁아소가 마련됐고, 혈통 감정을 하고 궁금증을 풀어주는 상담실도 운영한다. 토·일요일엔 무료 목욕·미용 봉사도 해준다. 마약탐지견·인명구조견·맹인안내견 등 특수견과 삽살개·풍산개·진돗개 등의 전통견들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매주 토·일·공휴일(13~15시)엔 경찰견 훈련과정과 시범쇼, 장애물 통과 및 원반 받기 시범 등이 벌어진다. 1월15일과 2월26일엔 400여팀이 참가해 애견의 최고를 뽑는 ‘특별 개 쇼’가 열린다. 1월 한달간 개띠 손님은 자유이용권을 50% 할인해 준다. (02)504-0011. 이병학 기자 leebh99@hani.co.kr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