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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2.09 21:40 수정 : 2005.02.09 21:40

네티즌 네 명 중 세 명꼴로 영화 ’그때 그 사람들’의 일부 장면을 삭제 상영하라는 법원의 가처분 결정을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화 포털사이트 시네티즌(www.cinetizen.com)을 운영하는 디지털랩(대표 이택수)은 지난 3-5일 전국 네티즌 59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75.5%가법원의 결정이 ’표현의 자유를 침해한 잘못된 결정’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8일 말했다.


찬성 의견은 13.1%에 그쳤으며 11.4%는 모르겠다고 대답했다.

지지정당별 찬반 비율을 보면 열린우리당 지지자 중에는 8.5%만이 법원 결정에찬성한 반면, 한나라당 지지자의 찬성 의견은 33.3%에 달했다. 한나라당은 영화 속실제인물인 고 박정희 대통령의 딸 박근혜 씨가 대표를 맡고 있다.

법원 결정이 영화 관람 의향에 영향을 주었는지 묻는 질문에는 57.7%가 ’영향이없었다’고 대답했으며, ’보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26.5%)는 응답이 ’보고 싶은 마음이 없어졌다’(15.8%)는 응답보다 우세했다.

법원 결정이 영화 흥행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예상도 59.7%에 이르러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예상(22.1%)을 훨씬 앞질렀다.

최근 붐을 이루고 있는 실화 소재의 영화에 대해서는 ’더 보고 싶어진다’는 의견이 50.7%로 절반을 넘었다.

실화 소재 영화를 본 뒤 작품을 평가할 때 가장 주안점을 두는 항목으로는 ’내용과 구성’(41.3%), ’영화적 재해석’(34.9%), ’정확한 재현’(17.1%) 등을 들었다.

영화로 보고 싶은 실화 소재로는 ’미궁에 빠진 사건’(40.3%)을 첫 손가락에 꼽았다. 그 다음으로는 ’따뜻함을 전해주는 감동적인 이야기’(24.5%)와 ’역사적 사건’(20.8%)이 뒤를 이었고 ’특정 인물의 일대기’나 ’엽기적이고 코믹한 이야기’(2.3%)는 별 관심을 끌지 못했다.

디지털랩은 3만 명 규모의 네티즌 모니터 그룹을 기반으로 삼아 영화 관객 성향을 대표하도록 응답패널을 구성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0% 포인트.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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