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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2.03 17:57 수정 : 2006.02.03 20:05

열창하는 가수 비. 아시아의 스타 비가 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메디슨 스퀘어가든 시어터에서 열린 단독 콘서트에서 열창하고 있다.//국제/연예/ 2006.2.3 (서울=연합뉴스)

`비' 뉴욕무대 데뷔.. 진출 성공 가능성 보여

가수 비(본명 정지훈)가 2일(현지시간) 미국 연예계의 거물 퍼프 대디와 아이들 스타 조조의 축하를 받으며 미국 무대에 데뷔했다.

비는 이날 저녁 8시30분 뉴욕 맨해튼의 메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5천여석의 객석을 팬들로 가득 메운채 `뉴욕에 비가 오는 날(Rainy day in New York)' 콘서트 첫날 공연을 마쳤다. 이날 콘서트에는 대부분 중국, 일본, 태국, 베트남 등 아시아 출신 청소년들이 윙를 메운게 사실.

그러나 노랑머리의 서양 소녀들도 적지 않게 참석해 비의 동작 하나 하나에 탄성과 고함을 지르고 정신없이 춤을 따라 추는 등 열렬히 반응, 비 미국 진출의 성공 가능성을 보여준 것으로 평가된다.

비는 역동적인 댄싱과 제스처로 무대를 압도하면서 중간중간 영어로 팬들의 느낌을 물었고, 팬들은 비가 "아이 러브 유(I love you)"라고 감사의 뜻을 표시할 때 마다 "I love you, too"라는 함성으로 호응했다.

태국 출신 뉴요커 애쉬 문리차(여.15)양은 "비가 너무 너무 멋있다"면서 "춤도 잘 추고, 노래도 좋고, 얼굴도 잘 생겼다"고 말했고, 친구 툰 신톱양도 "굉장한 무대였다"고 만족해 했다. 미국인 케리 번팅(여.29)씨도 "댄싱이 너무 환상적이었다"면서 "비는 대단한 엔터테이너이기 때문에 미국에서도 성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콘서트에서는 미국의 유명 프로듀서이자 미국 연예계의 가장 영향력있는 인물중 하나로 평가받는 퍼프 대디가 깜짝 출연해 팬들의 환영을 받았다. 퍼프 대디는 "아시아 최고 가수인 비의 미국 진출을 환영한다"면서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미국 최대의 힙합 캐주얼 브랜드 `션 존'의 첫번째 아시아 모델로 비를 선택했다고 전했다.


가수 비 뉴욕 공연. 2일 오후(현지시간) 뉴욕 맨해튼의 메디슨 스퀘어가든 시어터에서 열린 비의 ‘레이니 데이‘ 콘서트에서 비의 프로듀서인 박진영(가운데)과 퍼프 대디(오른쪽)가 비의 미국 입성을 축하하고 있다.//국제/연예/ 2006.2.3 (서울=연합뉴스)

비 뉴욕 공연을 기획한 가수 박진영씨는 퍼프 대디를 소개하면서 `아시아와 미국의 만남'의 의미를 강조했다.

이날 콘서트에는 미국의 아이들 스타 조조도 깜짝 게스트로 참여해 "너무 환상적이다. 앞으로 많은 작업을 함께 하고 싶다"고 말했다. 존 레넌과 앨튼 존 등 당대 최고의 대중 음악가들이 섰던 메디슨 스퀘어가든 무대에서 아시아 가수가 단독 공연을 한 것은 비가 처음이다.

비의 공연장에서는 AP통신, 뉴욕타임스, 뉴욕포스트 등 현지 언론과 아시아계 매체 등 100명 이상의 기자들이 취재경쟁을 벌였고, 미국내 주요 음반사 관계자들도 참석해 비의 상품성을 점검했다.

한편, 미국의 최대 음악채널인 MTV는 비의 이날 메디슨 스퀘어 가든 공연과 3일열릴 맨해튼 스튜디오에서의 이틀째 공연을 모두 촬영, MTV 뉴스 및 중화권 방송인 MTV-China, 한국인을 위한 MTV-K 등을 통해 미국 전역에 방송할 예정이다. 이래운 특파원 lrw@yna.co.kr (뉴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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