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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2.28 17:55 수정 : 2006.02.28 17:55

첫선 보인 1회 서정적 스토리와 영상 돋보여

'겨울연가' 윤석호 PD의 차기작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드라마 '봄의 왈츠' 시사회 및 제작발표회가 28일 오후 서울 용산CGV에서 열렸다.

방송계에서는 이례적으로 극장 2개관을 빌려 진행된 이번 시사회에는 일본,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아시아 각국을 포함한 국내외 200여명의 취재진이 참석하는 등 큰 성황을 이룬 가운데 드라마 1회와 예고편이 상영됐다.

이날 공개된 '봄의 왈츠'는 작년 말부터 올 초까지 오스트리아에서 진행된 해외 로케이션 장면이 주요 배경. 윤 PD의 계절 시리즈 완결판답게 특유의 서정적인 스토리와 영상이 돋보였다.

윤석호 PD는 시사회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제부터 대장정에 들어가게 됐다"고 입을 연 후 "이전에는 사랑에 집중도가 높았다면 이번에는 그 영역과 내용을 넓혀보려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 여자아이가 어린 시절 큰 상처를 주고 떠난 소년을 성인이 된 후에 다시 만나 그 상처를 치유하게 된다"며 "사랑과 함께 드라마 속에서 인간적인 화해와 용서를 부각시킬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1회에서는 주인공 4명이 오스트리아에서 인연을 맺는 과정을 드러냈다. 유명 피아니스트 서도영, 그의 매니저 다니엘 헤니, 서도영의 어릴 적 친구로 오스트리아에 여행을 온 한효주, 서도영의 또 다른 옛 친구인 음반사 직원 이소연 등이 여러가지 에피소드로 얽히게 된다.


비엔나 등 화면의 배경이 된 오스트리아의 풍광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주인공들이 탄 기차 바깥으로 흐르는 눈 덮인 시골은 물론 고풍적인 도시 건물도 인상적이었다.

특히 빨강, 초록, 노랑 등 감각적인 색채가 화면을 화려하게 수놓았다. 윤 PD는 "어린 시절 여자 아이를 그릴 때도 빨강색을 많이 썼는데 봄의 초록색 들판과 보색으로 대비되는 효과도 노렸다"도 설명했다.

서도영은 "여자친구를 사귈 때처럼 자연스러운 느낌으로 '봄의 왈츠'를 촬영하게 됐다"고 말했고, 한효주는 "이전 계절 연작 시리즈 주인공의 여성스러움과 함께 이번에는 씩씩함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다니엘 헤니는 "'내 이름은 김삼순' 때와는 달리 플레이보이 기질이 있고 여성에게 인기 있는 활발한 면을 선보이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어릴 때 아픈 상처를 안고 헤어진 남녀가 성인이 돼 만나 사랑을 엮어가는 내용을 담은 20부작 '봄의 왈츠'는 3월6일 KBS 2TV에서 첫 방송된다. 1, 2회에서는 오스트리아 로케이션 촬영분이 방송되고 3회부터 5회까지는 아역들이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김영현 기자 cool@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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