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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2.14 14:47 수정 : 2005.02.14 14:47

톱스타 가수들이 기업체나 지방자치단체 등이 주최하는 이벤트 행사에 출연하면서 받는 출연료가 많게는 3천만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명도 있는 인기가수들은 회당 1천만원 이상이며 웬만큼 이름이 알려진가수들과 떠오르는 신인의 경우에도 1회 출연에 보통 500만원 선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벤트 전문 사이트인 이벤트넷( www.eventnet.co.kr )이 지난 2004년 가수를 섭외해 행사를 진행했던 이벤트 업체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비, 신화, god 등 현재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스타들의 출연료는 많게는 3천만원 선이 책정돼 있으며 김건모, 이승철, 윤도현, 이문세 등 지명도 있는 관록의 가수들의 경우도 1천만원을 훌쩍 뛰어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가수들과 트로트 가수들도 많게는 1천만원 이상이며 보통 500만원 이상이 책정된 것으로 드러났다.

MC의 경우에도 김제동, 강호동 등 TV 오락 프로그램에서 활약 중인 스타 MC가 1천만원 내외의 고액을 받고 있으며 아나운서 및 개그맨 출신의 중견 MC들도 500만원전후의 출연료를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출연료의 경우 섭외를 하는 업체와 연예인의 친분 정도와 행사장의 위치,섭외 당시 스케줄의 집중 정도 등 상황에 따라 차이가 있다는 점도 사실이다.

그럼에도 이벤트 업체 관계자들은 대부분 출연료에 상당한 거품이 있다고 입을모은다.

이 사이트에서 이벤트 실무자 16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 중 97%가 '출연료에 거품이 있다'라고 응답한 사실이 이를 증명한다.


가수들이 행사장 무대에 서는 시간은 사실 10-15분 내외로 히트곡 2-3곡을 부른뒤 다음 일정을 위해 바쁘게 철수하는 게 관행이다.

이벤트 업체의 한 관계자는 "대부분의 가수들이 리허설에는 불참하고 정해진 시간 20-30분 전에 도착해 정해진 노래만 부르면 끝"이라면서 "앙코르를 받아들이는가수도 있지만 극히 드물고 기업행사에서 가장 중요한 기업명이나 상품명을 제대로기억하지 못해 빈축을 사는 경우도 심심찮게 볼 수 있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나 가수와 소속사들은 스타가 되기 위해 들인 노력과 투자한 비용을 고려할때 그 정도 금액은 결코 많은 것이 아니라고 항변한다.

또한 음반시장의 불황과 TV나 라디오 등 방송 출연료는 많아야 몇십만원에 불과한 현실에 비춰볼 때 더욱 그러하다는 설명이다.

한 기획사 관계자는 "가수 한 팀이 스타가 되는 확률이 매우 낮은 데다 노력과투자 비용을 고려하면 결코 많은 액수가 아니다"라면서 "특히 댄스 가수나 밴드의경우에는 백댄서, 세션, 코디네이터 등 가수 한 팀을 세우려고 드는 부대 비용까지가 출연료에 포함돼 있다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고 해명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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