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청소년 지킴이 강지원 변호사와 진보적 문학평론가 임헌영(중앙대 교수) 민족문제연구소장, 스타 정신과 의사 이시형씨 등이 마당극 무대에 선다. 전국문화원연합회가 오는 19일과 20일 서울열린극장 창동에서 벌이는 ‘봄맞이 문화가족 큰 잔치’(총감독 임진택)의 1부 마당극 <우리 사랑 아무도 못 말려>(연출 임창규)에 이들과 시인 권용태 전국문화원연합회장, 위성DMB사업의 선두주자인 ‘TU미디어’의 서영길 대표이사 사장, 공장자동화의 리더 ‘삼익LMS’의 심갑보 대표이사 부회장 등이 아마튜어 배우로 특별출연한다. 셰익스피어의 비극 <로미오와 줄리엣>을 한국적으로 각색한 이 마당극은 삼국시대로 배경으로 원수 사이인 두 집안의 자녀 ‘해님’과 ‘달님’의 사랑을 바탕삼아 한 계층, 학력, 지역간 갈등이 해소되는 과정이 특유의 익살과 풍자로 그려낸다. 극 중에서 이들은 ‘산신’들로 등장해 인간세상을 바라보며 두 가문으로 상징되는 대립과 갈등을 신랄하게 질책하는 역을 맡는다. 임헌영(64) 소장은 “두 집안으로 상징되는 우리 사회의 보수와 진보의 갈등, 남북간의 갈등, 과거사 청산 등의 시급한 문제점을 해결하는 데 조금이라도 보탬이 돼보자는 생각으로 용기를 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2부 공연 ‘작은 거인 김수철과 함께’에는 김수철씨가 ‘젊은 그대’ ‘나도야 간다’ ‘치키치키 차카차카’ 등 히트곡과 기타산조 등을 들려주고, 관객과 함께 부르기 등으로 작은 음악회를 꾸민다. 이번 공연은 전석 무료이며,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장 등 문화소외계층을 특별 초청할 예정이다. (02)931-0993~4. 정상영 기자 chung@hani.co.kr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