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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4.03 18:04 수정 : 2006.04.03 18:29

MBC, 오늘 ‘후유장애인’ 특선다큐

친일 세력 척결과 통일 정부 수립을 요구하다 유례없는 양민 대량 학살을 당해야 했던 제주 4·3 항쟁을 추모하기 위한 문화방송 특선 다큐멘터리 <후유장애인 - 멈춰버린 시간>(기획 양원홍, 연출 방영철)이 4일 오전 11시 방송된다.

그동안 항쟁의 의의를 복원하기 위한 노력 속에 2000년 ‘4·3특별법’이 제정됐고, 2003년 ‘제주4·3사건진상조사보고서’가 발표됐으며, 2006년 4월 2일에는 노무현 대통령의 희생자 참배가 있었다. 그러나 수많은 사망자에게 가려 제대로 조명 받지못한 4·3 후유장애인들은 아직도 역사의 그늘에서 침묵하고 있다. <후유장애인 - 멈춰버린 시간>에서는 처음으로 항쟁 당시 정신적, 신체적 피해를 입고 후유증을 앓고 있는 장애인들의 이야기를 다루었다.

프로그램에서는 토벌대가 학살한 남편의 시신을 발견하고 정신을 놓아버린 채장삼 할머니(사진) 외에도 가족이 몰살당한 충격으로 정신 장애를 겪는 70살 김종원·문성열 할아버지와 심지어 어머니 뱃속에서 고문과 구타를 당해 장애를 안게 된 강택주씨 등 살해, 고문, 구타로 정신, 신체적 장애를 겪어 온 사람들의 이야기를 조명한다. 목숨의 위협을 느끼고 일본으로 피신했던 재일 후유 장애인까지 포함하면 4·3으로 인한 상당수 장애인들이 존재한다. ‘살아남은 사람들의 고통’을 취재한 방영철 피디는 “빨갱이라는 손가락질 속에 의료비 지원은 물론 상처조차 드러내지 못했던 후유장애인들이 가장 원한 것은 ‘명예회복’이었다”며 “고령인 이들이 더 나이 들기 전에 정부의 지원과 보상이 하루 속히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한다.

남은주 기자 mifoco@hani.co.kr


MBC 라디오 ‘한겨레21’ 특강 방송

문화방송 라디오 <오지혜의 문화속으로>(FM95.9MHz)에서는 9일 오전 11시 5분부터 50분간 여성학자 정희진의 특강, ‘남자의 거짓말’을 방송한다. 이 특강은 지난 3월 14일부터 29일까지 ‘거짓말’이라는 주제로 열렸던 <2006 제 3회 한겨레21 인터뷰 특강> 중 여섯 번째 강의이다. 문화방송 라디오는 3월 19일부터 <인터뷰 특강> 내용을 45분 분량으로 압축해 4회동안 특집 방송해 왔으며, 9일 방송으로 막을 내린다. 인터뷰 특강 사회와 라디오 방송 진행을 맡은 배우 오지혜는 정희진의 강연이 “모든 차별은 언어에서 시작한다는 것을 전제로 말에 숨은 권력관계를 캐낸 구수한 담론의 자리였다”고 전한다. 라디오 방송 내용은 문화방송 홈페이지(imbc.com)에서, 전체 인터뷰 특강 동영상 화면은 한겨레신문사 문화센터 홈페이지(hanter21.co.kr)에서 다시 듣고 볼 수 있다. 한겨레 출판에서는 6월께 이번 특강 내용을 묶어 책으로 발간할 예정이다.남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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