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6.04.06 13:40
수정 : 2006.04.06 13:40
MBC는 6일 '100분 토론'에서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의 출연 논란을 주제로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열린우리당 서울시장 후보 출마를 선언한 강 전 장관은 논란 끝에 MBC '100분 토론' 출연을 철회한 바 있다.
MBC는 야당의 공세에 따른 강 전 장관의 갑작스런 출연 철회로 당혹스러운 상황에 놓였지만 이에 대해 공식 대응을 자제하고 프로그램을 통해서 입장을 전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MBC 보도제작국의 한 고위 관계자는 "MBC가 야당의 공세와 강 전 장관의 갑작스런 출연 철회에 대해 입장을 내놓는다면 또 다른 논란의 불씨를 낳을 수 있다"며 "공식 입장 발표는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결과적으로 출연자가 나오지 않아 '100분 토론'이 피해를 입게 된 것은 분명하지만 방송은 이와는 별개의 문제"라며 "6일 방송에서 패널들의 토론을 통해 이번에 불거진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5일 밤 강금실 전 장관 측으로부터 출연 철회 의사를 전달받은 '100분 토론' 제작진은 6일 방송 준비에 비상이 걸렸다.
제작진은 급히 이날 토론 주제를 '5ㆍ31 지방선거 무엇이 바뀌어야 하나'(가제)로 변경한 상태이다. 방송 초반에는 이번 논란의 경과를 살펴본 뒤 이에 대한 토론을 벌일 예정이며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유권해석도 들어본다. 이와 함께 5ㆍ31 지방선거의 주요 쟁점들에 대해 살펴볼 예정이다.
패널로는 하승창 함께하는 시민행동 사무처장, 시사평론가 유창선 씨, 홍성걸 국민대 행정학과 교수 등이 확정된 상태이다.
강종훈 기자
double@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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