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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농청소년쉼터 문 열어 소장에 방송인 김미화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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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으로 창업지원금 전달한 비화 공개
1월2일 신년특집 '김미화의 U'에서 3천만원을 기탁해 어려운 이웃의 창업을 도왔던 독지가가 진행자 김미화였던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3일 오후 SBS 목동사옥에서 열린 '김미화의 U' 100회 특집 기자간담회에서 전수진 담당PD는 "사실 신년특집에 3천만원을 기부했던 것은 김미화 씨"라며 "짜고치는 고스톱 같지만 어느 날 회의에서 김미화 씨가 자기앞수표로 3천만원을 내밀었고 독지가의 편지도 직접 썼다"고 밝혔다. 전 PD는 이어 "김미화 씨가 수표를 내밀 때는 이미 창업지원 방법도 다 알아본 상태였다"며 "본인이 극구 밝히고 싶지 않아 했지만 '아, 김미화씨가 이런 분이구나' 싶었다"고 덧붙였다. 김미화는 이에 대해 "빚이 많아서 턱턱 큰돈을 내놓을 형편은 아니었지만 신생 프로그램에 누가 돈을 기부해 어려운 이웃을 도울 것인가 하는 생각에서 내놓았다"며 "씨앗이 될 돈이 필요한데 도와줄 데가 없던 30분에게 창업지원금을 전했고 그 중 10명이라도 성공하면 우리 프로그램의 이유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겸손해 했다. '김미화의 U'는 1월2일 신년특집에서 익명의 독지가가 기탁했다는 3천만원으로 안타까운 사연을 가진 30명에게 100만원씩을 창업지원금으로 전달했다.백나리 기자 nari@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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