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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엽-선혜윤 커플 웨딩 사진 5월27일 결혼하는 신동엽-선혜윤 커플이 결혼에 앞서 스튜디오 사진을 촬영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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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선혜윤 PD와 27일 결혼식 올려
봄 비가 촉촉이 내린 27일 개그맨 신동엽과 MBC 선혜윤 PD가 서울 신라호텔에서 화촉을 밝혔다. 신동엽은 결혼식에 앞서 오후 3시30분부터 가진 기자회견에서 "오늘 날씨가 굳어서 속상하기도 했는데 나무 심을 때 비가 오면 더 잘 자라듯 대지를 적시는 촉촉한 비처럼 행복하게 잘 살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검정 턱시도 차림의 신동엽은 흰색 웨딩드레스를 입은 선혜윤 PD를 바라보며 "단아한 수녀님 같기도 하고 내 눈에는 정말 예쁘다"라며 "긴장하지 않으려고 노력했는데 이제 조금씩 실감나면서 긴장이 되기 시작한다"고 말했다. 첫 키스에 대해 묻는 질문에 신동엽은 "지난해 봄에 첫 키스를 했는데 그때부터 선PD를 특별한 존재라고 생각했고 정말 행복했다"면서 "내성적인 성격이라 용기가 부족해 프로포즈도 제대로 못했고 오늘 결혼 인터뷰도 굉장히 부끄럽다"며 얼굴을 붉혔다. 신동엽과 선PD는 취재진의 요청에 즉석에서 키스하는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다. 선 PD는 "요즘 '소울메이트'라는 프로그램을 맡고 있는데 신동엽 씨도 첫 느낌은 아니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내 소울메이트라는 느낌이 들었다"면서 "사적인 자리에서는 굉장히 진지한 면이 마음에 들었다"고 말했다. 2세 계획에 대해서 신동엽은 "신부를 많이 닮아 눈썹 진하고 눈도 큰 아이를 낳고 싶다"면서 "3명 이상부터 국가 혜택을 받는다는데 최소 3명을 낳겠다"고 말했다. 선PD는 "중학교 1학년 때 '안녕하시렵니까'라는 유행어를 선보인 개그 프로그램에서 신동엽을 처음 봤다"고 했다. 신동엽은 "자 이제 저와 결혼하려 가시렵니까"라고 신부 선PD에게 말하며 행복한 표정으로 기자회견장을 떠났다.강종훈 기자 double@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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