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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5.27 23:54 수정 : 2006.05.27 23:54

어린이 구호기구 컴패션 후원 중창단 결성

공개입양을 비롯, 각종 봉사 활동으로 잇따라 훈훈한 소식을 전해주고 있는 탤런트 차인표가 이번에는 전세계 빈민 어린이들을 돕기 위해 중창단을 결성했다. 기회가 닿는 대로 계속 무대에 설 계획이다.

차인표는 국제 어린이 구호 기구 컴패션을 후원하는 중창 보컬 그룹 '컴패션 프렌즈'를 결성, 6월1일~8일 서울 압구정동 현대백화점 6층 하늘공원과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프렌즈 오브 컴패션' 행사를 통해 가수로 '데뷔'한다.

'프렌즈 오브 컴패션'은 전세계 기아 어린이들에게 후원자를 연결해주는 행사로 차인표-신애라 부부는 컴패션을 통해 해외 어린이 10명을 후원하고 있으며, 최근 이 단체에 1억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차인표는 27일 "들어보시면 알겠지만 노래를 잘하는 사람도 없고 음반을 낼 사람도 없다. 하지만 컴패션의 활동을 널리 알리는데 도움이 될 것 같아 후원자들끼리 모여 결성했다. 정말 열심히 연습했다"며 웃었다.

"광고음악을 하는 가수 한 분이 있긴 하지만 나머지 분들은 모두 아마추어들이에요. 모두 30~40대인데 잘 못하지만 열심히 연습했고, 그런 우리의 모습을 통해 많은 분들이 컴패션에 관심을 갖기를 바랍니다."

컴패션의 홍보대사로 활동하는 아내 신애라를 통해 컴패션에 관심을 갖게 된 차인표는 4월말부터 이달초까지 컴패션과 함께 인도로 해외봉사를 다녀온 후 밴드 결성을 결심하게됐다.

"사실 처음에는 나서는 것을 꺼렸어요. 그저 아내의 봉사활동을 옆에서 지켜볼 뿐이었죠. 그런데 이번에 인도를 다녀오면서 컴패션이라는 단체가 정말 투명하게 운영되는 것을 보고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됐습니다."

밴드의 리더를 맡은 차인표는 사비 200여만원을 들여 녹음반주(MR)와 코러스를 준비했으며, 이번 행사에서 레이 찰스의 '아이 캔트 스탑 러빙 유(I Can’t Stop Loving You)'를 '아이 캔트 스탑 러빙 컴패션'으로 개사한 곡과 가스펠 '히 노우즈 마이 네임(H e Knows my Name)' 등 두 곡을 부른다.


공연은 1일 행사의 오프닝으로 소개되며 7일 오후 7시 본 공연이 이뤄진다.

차인표는 "앞으로도 컴패션 관련 행사뿐 아니라 교회나 대학 등지를 돌며 컴패션을 알리기 위해 공연을 하겠다"면서 "지금은 6~7명이 참여하고 있지만 희망자가 200명이 되면 10명씩 20그룹을 만들 수도 있지 않겠는가. 또 조만간 프로페셔널한 음악인들도 참여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노래를 하다보니 노래를 통해 제 상처 역시 치유된다는 느낌이 든다"는 말도 덧붙였다.

중창단 활동에 대해 말하던 차인표는 인터뷰 도중 "죄송하지만 한번쯤 컴패션 홈페이지에 들어가보면 안되겠냐"고 부탁했다.

"컴패션은 1952년 우리나라를 돕기 위해 생긴 단체에요. 20만명의 아이들이 수혜를 입었는데, 1993년 우리나라가 잘살게 되자 철수했죠. 그러다 2005년 다시 들어왔는데 이번에는 후원국이 아니라 지원국의 지위로 바뀌었죠. 전세계에서 유례가 없는 일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지금 우리나라의 후원자가 3천500명에 불과해요. 안타깝습니다." 진심이 묻어나는 그의 말이다.

"우리나라 사람들 중에는 '도우려면 우리나라 아이들을 돕지 왜 남의 나라 아이들을 돕냐'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다. 하지만 좀 크게 생각하면 다 똑같은 하나님의 자식 아니겠는가"라고 반문하는 차인표는 "이번 행사를 통해 많은 신규 후원자가 생기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윤고은 기자 pretty@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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