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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미 유명 스튜디오서 프로젝트 그룹 제안받아 |
가수 이상(24)이 미국 유명 스튜디오로부터 미국 그룹과 프로젝트팀을 만들자는 제안을 받았다.
해바라기 이주호의 아들인 이상은 최근 미국 애틀랜타 소재인 패치워크(Patchwerk) 스튜디오로부터 미국 흑인 힙합그룹 사우스웨스트(Southwest)와 합작 음반을 만들고 빌보드 차트를 목표로 함께 활동하자는 제안서를 받았다.
패치워크 스튜디오는 휘트니 휴스턴, 스팅 등의 팝스타와 50센트, 제이 지 등의 힙합 스타들이 거쳐간 스튜디오. 평소 아시아권에 관심이 있던 스튜디오 측은 우연히 이상의 음반을 접했고 남자다운 보이스에 만족, '러브콜'을 보냈다.
애틀랜타에 거주하는 한국 음악 관계자를 통해 연락을 해온 패치워크의 제안서는 꽤 구체적이다. 이상의 노래 4곡, 사우스웨스트의 4곡을 수록해 음반을 제작, 이중 대중성이 돋보이는 노래를 타이틀로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또 6개월 안에 빌보드 차트에 올리는 것이 첫 번째 목표이며 한 장의 음반 활동이 아니라 향후 4~5년간 지속적인 미국 활동을 요청했다. 아울러 음악적인 조율 등을 상의하기 위해 이달 중 미국에서 만나자는 얘기도 덧붙였다.
이상의 소속사인 투온커뮤니케이션은 "현재 사우스웨스트의 음악을 들어보며 이상과 색깔이 잘 맞는지 논의중"이라며 "이상에게는 무척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지만 4~5년간 미국 활동에 주력해야 하는 건 부담이 어서 고민하고 있는데 일단은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은정 기자 mimi@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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